농업인의 날 … “풍년에도 가계는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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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의 날 … “풍년에도 가계는 적자”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6.11.1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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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육센터에서 “힘 모아 난국 헤치자” “고품질 농산물 만들며 농업 이어 나가자”

제21회 순창군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가 농업인의 날인 지난 11일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렸다.(사진)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는 농업이 국민경제의 근간임을 인식하고 농업인의 자긍심을 고취하며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행사로 순창군 농업인의날 기념행사 추진위원회(위원장 김형준)가 주관했다. 추진위원회에는 농민회, 농업경영인연합회, 농업경영인 여성연합회, 농촌지도자회, 4-에이치(4-H), 생활개선회, 여성농민회, 축산발전협의회 등 군내 농업 관련 단체가 참여했다. 5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강연과 기념식, 민속놀이, 노래자랑 등이 진행됐다.
기념식에서는 친환경농업 실천과 선진영농기술 보급 등에 앞장선 공로로 한태상(순창읍 복실)씨를 포함해 읍ㆍ면별로 한 명씩 11명이 군수 표창을 받았다. 그리고 양영수 전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 추진위원장은 감사패를 받았다.
김형준 추진위원장은 “우리 농업이 정말 어렵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대국 농산물이 물 밀 듯 들어오는 시기에 정부는 무엇을 했나? 우리는 농업 파수꾼이 되겠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며 고품질 농산물을 만들고 잘 사는 순창을 만들겠다”며 “풍년이라고 하나 통장은 마이너스인 요즘, 이 어려운 난국을 헤쳐 나가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 양보다 질을 높이고 소비자가 신뢰하는 농사를 짓는데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황숙주 군수는 “우루과이라운드 당시 결단했어야 했다. 지금 의무수입물량이 41만톤인데 농사가 아무리 잘 되면 뭐하냐”며 “유럽연합은 예산 62%를 농민에게 쓴다. 우리나라는 찔끔찔끔 주다 말다하며 120조원을 쏟고도 배고픈 상황이다. 정부가 직불금을 만들 때 왕창 줬어야 한다. 농사짓는 사람이 희망을 가져야 한다. 군에서는 농민의 시름을 덜 방법을 연구하고 있지만 전체 양이 작아 어려운 점이 있다. 그래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점심식사는 각 농업단체에서 준비한 음식과 읍ㆍ면별로 준비한 음식이 더해져 풍성해졌다. 농민들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농업현실에 대해 한탄하면서도 한 해 동안 농사일 하느라 고생했다며 서로를 위로했다. 
기념식을 마치고 투호놀이, 고리걸기,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가 진행돼 농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가 됐다.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노래자랑에서는 각 읍ㆍ면 대표들의 신나는 노래잔치가 벌어져 흥을 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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