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퇴진할 때까지 촛불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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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퇴진할 때까지 촛불 든다”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6.11.3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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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촛불집회 … 손도장 찍고 자유발언 ‘정권 부당’ 성토

 

▲학생과 주민 150여명은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집회에 참석해 박근혜 퇴진을 외쳤다. 참가자들은 손에 물감을 묻혀 찍으며 현수막을 완성했고 순창읍 행진을 하며 정권 퇴진을 촉구했다.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순창 촛불집회가 지난달 24일에도 농협은행 순창군지부 앞에서 열렸다. 학생시국선언을 했던 지난 집회에 이어 이번에도 150여명의 주민들이 참가해 박근혜 퇴진을 외쳤다.
이번 집회는 주민 자유발언과 노래공연, 문제풀이, 행진 순서로 진행됐다. 집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일찌감치 귀농ㆍ귀촌인들이 준비한 현수막에 손도장 찍기에 참여해 ‘이게나라냐ㅆㅂ’ 문구를 완성했다.
박근혜ㆍ최순실 국정농단을 질타하는 학생과 주민들의 성난 목소리는 이번 집회에서도 이어졌다. 김진이(순창고 3년) 학생은 “학생이고 정치를 잘 모르는데 이 자리에 간다고 하니 어른들이 가서 뭐하냐고 하더라. 학생은 집회에 가면 안 되나? 역사적으로 학생운동은 나라를 바꿨다”고 말한 뒤 “박근혜ㆍ최순실 사건에 화가 난다. 200만의 국민이 광화문에 모인다. 박근혜는 집에서 잠이나 자고 프로포폴을 맞고 있다. 그렇게 가만히 있으니 화가 난다. 국민의 손에 뽑혔으니 이제 국민의 손에 내려와야 한다”고 말했다.
지승운(45ㆍ순창읍 남계) 씨는 “나는 정치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었는데 최근 관심을 가지게 됐다. 304명의 희생자를 나 몰라라 하는 사람이 지금 5000만을 죽이려 한다”며 “한 마음이 되면 촛불은 절대 꺼지지 않는다. 이 촛불을 꺼뜨리지 말자. 26일 광화문 촛불집회에 많이 참석해 달라. 법으로는 안 되고 우리 힘으로 박근혜를 끌어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매주 경상도에 가는데 지금은 경상도 식당에서 밥 먹다가 뉴스를 보며 박근혜를 욕하면 옆에 앉은 사람이 동조해준다. 전에는 상상도 못 했었다”며 경상도의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집회에서는 박근혜ㆍ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연관된 다양한 문제를 내고 정답을 맞히는 사람에게 빵을 나눠줬다. 이를 통해 사람들은 무엇이 어떻게 잘못됐는지 조금 더 자세히 알 수 있게 됐다.
참석자들은 이날도 “박근혜는 하야하라”, “새누리도 공범이다”등의 구호를 외치며 공용터미널을 경유해 집회장소로 돌아오는 행진을 했다. 집회에 참석하지 못한 상인들은 지나가는 행렬에 엄지를 치켜세우며 지지의사를 보였다.
한편 귀농ㆍ귀촌인들은 추운 날씨에 집회에 나온 주민들을 위해 김밥과 어묵국 등을 대접하며 훈기를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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