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실현하라”
순창군농민회는 지난 18일, 다사다난 했던 2016년을 마무리하고 더 큰 결의로 2017년을 맞자는 의미에서 회원교육을 진행하였다. ‘급변하는 정국 속에서 농업의 길을 찾다’는 주제로 열린 이날 교육에는 50여명이 참석했다.(사진)
이의엽 강사(양산노동민원상담소 자문위원)는 2005년 전용철, 홍덕표 두 농민과 2016년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에 의한 사망 등 농민은 쌀 문제로 계속 목숨을 잃고 있다며 그 이유는 “수출입국 정책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노동시장유연화, 자유무역협정, 농산물시장개방 등 신자유주의 정책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실시 등 식량주권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수석 농민회장은 “시국은 어수선하지만 농민은 민족의 먹거리를 위해 씨를 뿌리고 가꿔야 한다. 오늘 많은 회원들이 참석해 시국을 진단하고 우리 농산물을 지키는 일이 민족의 생존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공감을 했다”며 “어려운 여건이지만 힘을 모아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고 고쳐나가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 구준회(순창군농민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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