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설장비 보유 지역 편차 … 조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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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설장비 보유 지역 편차 … 조정 ‘필요’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6.12.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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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면에서 봉고차 제설장비를 이용해 눈을 치우고 있는 모습.
복흥 10대…구림은 4대, 넓은 지역 감당 못해
주거지 도로 주차 피해야…제설작업 지장요소

군이 확보한 제설장비의 지역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주거지역(읍ㆍ면 소재지 등) 도로에 주차된 차량들이 제설작업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어 주민의 협조가 필요해 보인다.
군에 따르면 현재 군이 확보한 제설장비는 50여대 규모이며, 트랙터가 43대, 봉고차 제설장비가 5대 정도다. 염화칼슘은 당장 사용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확보했고 부족할 경우 내년 예산으로 구입하겠다는 방침이다. 봉고차 제설장비는 면사무소가 보유한 차량에 장비를 부착해 사용하며 눈이 많이 오는 지역에 배치됐다. 제설장비를 부착한 민간 소유 트랙터는 각 읍ㆍ면이 주민과 계약을 맺고 제설이 필요할 때 운용한다.
문제는 트랙터 제설장비 계약 수량이 읍ㆍ면별로 격차가 심해 추가 확보가 필요하다는 것.
눈이 많이 오는 복흥면과 쌍치면 지역은 면사무소 소유 장비를 포함해 쌍치 10대, 복흥 7대를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구림면은 면사무소 소유 장비를 포함해 4대인데 면적이 매우 넓고 주민등록상 인구도 군내 면 지역 가운데 가장 많다. 더구나 회문산과 맞닿은 안정리 쪽에는 확보된 제설인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율북리에 민간 제설장비가 있지만 회문산 인근 도로까지 작업하기는 무리로 보인다. 구림면 관계자는 “국도와 지방도는 남원국도관리사업소나 군에서 작업을 해서 부담을 덜 수 있다. 그래도 장비와 인력이 부족해서 지금 작업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은 면적을 감당해야 하고 실제로 힘들어 하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문제에 대해 군에서는 적설량이 많은 곳과 적은 곳을 구분해 제설장비를 배분했다고 해명하면서도 추가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임주현 안전건설과 건설행정담당자는 “모든 지역(면)에서 제설장비가 부족하다고 얘기한다. 군에서 매년 두 대씩 제설기를 사고 있고 공문을 보내서 필요한 사람 있으면 요청하라고도 한다. 다만 장비나 작업인력이 제한적이어서 모두 감당할 수는 없고 최대한 분배하면서 작업하고 있다. 그래도 부족한 부분은 추가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설작업을 할 때는 장비와 인력이 많을수록 좋은데 이와 함께 필요한 것이 차량 이동이다. 도로를 점령(주차)한 차량들이 제설장비가 지나야 할 길을 막거나 쌓인 눈을 치우는 데 골칫거리가 돼서 작업이 더뎌지기 때문이다. 작업을 못한 구간은 눈이 얼어서 빙판이 되고 미관도 좋지 않아 고스란히 주민 피해로 돌아온다. 이 같은 볼썽사나운 장면은 매년 반복되고 있다. 제설작업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제설작업을 주로 새벽에 하다 보니 전화로 차를 빼달라고 하기 망설여진다. 차들이 도로 양쪽으로 주차된 면소재지는 제설장비가 작업하다 차량을 파손할 우려도 있다. 이장회의 등에서 협조를 당부하고 있지만 아직 정착이 덜 됐다”고 말했다.
주차된 차량들로 제설작업이 더딘 문제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복흥ㆍ쌍치ㆍ동계면 등이다. 모두 소재지 도로 폭이 좁고 근처에 주택이 많은 곳이다. 눈이 많이 왔거나, 예상되는 날은 원활한 제설작업을 위해 소재지 도로 주차를 피하는 성숙된 주민의식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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