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세뱃돈’ 경제교육 ‘해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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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세뱃돈’ 경제교육 ‘해볼만’
  • 조재웅 기자
  • 승인 2017.01.1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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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한테 맡겨” 하지 말고 ‘저축’ 중요성 설명해야

설날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설날에 떠오르는 것이 많지만 아마도 ‘세뱃돈’을 떠올리는 이가 가장 많을 것 같다. 벌써부터 세뱃돈을 받으면 뭘 사고, 뭘 먹어야 할지 계획을 세우며 행복한 고민에 빠진 아이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명절은 설날일까?
하지만 엄마들은 “엄마한테 맡겨”라며 아이들의 세뱃돈을 가져간다. 전문가들은 세뱃돈을 잘 활용하면 아이들에게 장기저축의 필요성 등 경제관념을 가르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아이 경제교육의 시기 
아이들에게 어느 교육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경제교육이다. 어릴 때부터 제대로 된 경제교육은 바른 소비 습관과 자립심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모들은 그 시기를 언제로 정해야 할지 망설이다 시기를 놓치기도 한다. 경제전문가들은 정기적으로 주는 용돈이나 설날 세뱃돈 등을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보통 초등학교 입학 전이나 입학하면서 용돈을 주면서 체계적인 경제 교육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
만 4세~5세가 되면 돈의 단위를 구분하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용돈을 주며 스스로 계획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용돈은 원하는 것을 모두 구매할 수 없을 정도로 빠듯하게 줘야 하고 더 많은 용돈을 요구하면 학습시간 연장이나 집안일 돕기 등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정당한 행동을 했을 경우에만 올려줘야 한다. 또 정당한 행동으로 받을 수 있는 보상에도 상한선을 정하고 맹목적으로 하는 것은 방지해야 한다.

세뱃돈 활용하기
아이와 대화나 협상 없이 세뱃돈을 뺏다시피 하면 아이는 자신의 돈을 억울하게 빼앗겼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세뱃돈을 계획을 세워 나눠 사용할지, 세뱃돈은 저축하고 정기적인 용돈을 받아 생활할지 선택할 수 있도록 아이에게 권한을 줘야 한다. 이때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는 계획적인 장기저축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설명해주면 효과적이다. 정기적인 용돈으로 장난감 구입 등 일상적인 소비를 충족할 수 있도록 하고, 세뱃돈과 같은 목돈은 장기저축으로 유도해보면 좋다. 이 과정에서 용돈기입장을 작성해 계획적으로 용돈을 관리하는 교육도 할 수 있다.
용돈기입장의 핵심은 '예산과 결산'이다. 군것질, 학용품 구입 등 지출 항목의 예산을 세우고 계획한 기간에 대한 결산을 해보며 다음 계획에 반영하는 연습은 학습 계획을 세우는 데도 크게 도움이 된다. 용돈기입장 작성을 어려워하는 아이에게는 5000원 정도를 주고 마음껏 사고 싶은 물건을 사게 한 후 집에 돌아와 지출내역과 이유를 적어보도록 하면 좋다. 하지만 부모가 생각하기에 불필요한 지출내역이 포함되어 있다고 일일이 간섭하게 되면 아이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자기주도권을 잃게 되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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