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날 무슨 소원 빌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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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날 무슨 소원 빌었나요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7.02.15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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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집태우기는 예부터 설 명절부터 보름 동안 이어진 축제 기간의 대미를 장식하는 행사였다. 액운을 쫓고 건강을 기원하는 쥐불놀이는 달집태우기 행사의 또 다른 재미다.
▲훨훨 타오르는 달집에 주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주민들의 소원을 적은 상향문을 낭독하고 있다.
▲화암마을 주민이 소지를 올리고 있다.
▲화암마을 주민들이 당산제를 지내고 있다.

풍산 두지마을, 달집태우기…무병장수ㆍ적폐청산 기원
구림 화암마을, 마을안녕 기원하며 당산제ㆍ달집 태워

풍산 두지마을 정월대보름 행사가 지난 11일 두지마을 광장에서 열렸다.
조류독감과 구제역 때문에 계획했던 군내 곳곳의 달집태우기 행사가 중단된 가운데 열린 이날 두지마을 달집태우기 행사에는 마을 주민과 인근 지역 주민 등 70여명이 참가했다. 추운 날씨였지만 행사장에 나온 주민들은 타오르는 불빛에 마을의 안녕과 건강한 한 해가 되기를 빌었다.
두지마을 주민들은 상향문을 통해 “두지골 모든 사람이 올 한해 무병장수와 만사형통하게 해 달라. 올해 농사도 풍년 되고 제값 받게 해 달라. 부정부패와 미친 대통령 때문에 어지럽고 혼란한 이 나라가 촛불 민심의 힘으로 60년 적폐를 청산하고 살기 좋은 나라로 다시 태어날 수 있게 해 달라. 분단된 우리 민족도 하루 빨리 왕래하고 통일되게 해 달라”며 어수선한 시국을 해결해주기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마을 풍물패의 공연과 함께 진행된 달집태우기 행사는 짧은 시간 내 끝났다. 오랜만에 등장한 ‘깡통’ 쥐불놀이는 붉은 원을 그리며 어둠을 밝혔고,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하였다. 액운을 쫓는 쥐불놀이 후 주민들은 마을 도서관에 모여 간단한 잔치를 열고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림 화암마을에서도 주민 60여명이 모인 가운데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당산제를 지내고 달집을 태웠다. 이날 서춘일 화암마을 노인회장이 축문을 읽으며 주민 안녕과 마을 번영을 가원했고, 주민들은 마을 공터와 회관 등에 둘러 앉아 고기를 구워 먹으며 화합을 다지며 덕담을 나누고 소원성취를 서로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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