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책(15) 빠를수록 좋은 걱정, 노후 30년
상태바
내책(15) 빠를수록 좋은 걱정, 노후 30년
  • 이완준 문지기쇠
  • 승인 2011.01.20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가 읽은 책
글 : 이완준 풍물패 순창굿어울마당 문지기쇠
고득성 저.「돈 걱정없는 노후 30년」

세계 장수고을로 2003년 7월 미국 타임지에 소개된 바 있는 우리 순창은 65세 이상이 군 인구의 28%에 이르고, 65세 이상 노인 중 85세 이상 노인 비율은 전국에서 최고인 장수의 고장이다. 이미 커다란 벽으로 우리 앞에 다가온 고령화 사회는 ‘노후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에 대한 새롭고 중요한 과제를 내놓는다. 나이 70이 넘어도 농민은 웬만한 농사일을 감당해야하기에 처지가 서럽고 한편으로는 일거리가 있어 다행(?)이기도 하지만, 대부분 직장에서 은퇴하여 맞게 되는 노후는 인생의 1/3에 해당하는 30년의 긴 세월이 기다리고 있다. “자신을 희생하여 자식을 돕다가 나이 들어 자식에게 부양의무를 지우는 것 보다는 스스로 노후를 책임 질 수 있는 부모가 되는 것이 자녀들을 행복하게 하는 일 이라고 한다.” 자식이 나의 미래를 보장하는 시대는 지났기 때문이다. 이 책이 우리에게 던지는 직구는 노후를 위하여 스스로 돈이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쓸 수 있도록 미리서 노후 재테크를 하라는 말이다.

공인 회계사이자 세무사, 국제공인 재무설계사인 저자는 “노후준비는 자녀교육, 내집마련, 자동차구입보다 우선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돈에 대한 책임의 출발점은 내가 가진 돈이 얼마인지, 돈을 어떻게 벌고 있으며 어디에 쓰고 있는지, 또 어디에 투자하고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계획하는 것에 서부터 시작 하라”고 한다. 지출을 줄이고 연금을 최대한 빨리 가입하자. 카드 사용액은 순소득의 20% 이내로 하고, 주거관련 부채비율은 30% 이내가 적당하다. 본인이 거주하는 집은 비용적인 사치재산이므로 재정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재산목록에서 빼고 계산하여야 한다. 주식은 장기투자로 위험을 분산하고 펀드와 종신형 비과세 연금보험(금리연동형)에 투자한다. 보장자산(보험), 은퇴자산(기본생활자금), 투자자산(여가생활 등의 여유자금)등 3대 자산을 먼저 준비하라고 한다. 그리고 이런 노후의 준비는 젊었을 때, 아직은 안정된 수입이 있을 때 가능한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

가난은 만성적인 병 이다. 만성질병으로 경제적 고통을 받는 대부분의 농민들 걱정은 노후는 고사하고 빚이나 갚고 살아 갈 수 있을까? 이다. 현재를 즐기며 살지도 않았고 돈을 허투루 써버린 것도 아닌데 가난이 그림자처럼 따라 다닌다. 그러나 고약하지만 분명한 처방은 “돈 걱정의 대 부분은 빚에서 나오기 때문에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빚을 갚아라”는 것이다. 이것이 해결의 지름길 이라고 말한다. 어떤 상황에서건 돈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과 함께 책임을 다해 부딪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평생 돈이 마르지 않는 것 못지않게 30년에 달하는 노후를 즐기려면 건강해야 한다. 운동을 통한 건강관리가 필요하고 운동 외에도 인생을 즐기는 법을 알아야한다. 그리고 건강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한 치 앞 만보고 살다 명예를 다치는 일이다. 돈이 있으면 편하고 건강하면 희망을 잃지 않는다. 그러나 명예를 다친 사람은 30년의 몇 배를 바보로 살아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금과초등학교 100주년 기념식 4월 21일 개최
  • [순창 농부]농사짓고 요리하는 이경아 농부
  • 우영자-피터 오-풍산초 학생들 이색 미술 수업
  • “이러다 실내수영장 예약 운영 될라”
  • [열린순창 보도 후]'6시 내고향', '아침마당' 출연
  • 재경순창군향우회 총무단 정기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