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금과산악회 수락산 ‘시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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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금과산악회 수락산 ‘시산제’
  • 이기남 향우회장
  • 승인 2017.03.0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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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3월에 수락산에서 시산제를 지내온 재경금과산악회는 올해도 작년과 같은 장소인 수락산 입구에서 시산제를 지냈다.(사진)
전철7호선 장암역에 모인 향우들은 서로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시산제를 지낼 수락산 입구로 이동했다. 정기산행 때는 참석하지 못한 칠순을 바라보는 38회, 39회 선배들이 고향사랑의 마음으로 후배들을 격려해주기 위해서 참석했다.
이랄 참가한 60여명 회원들은 준비된 순서에 따라 시산제를 진행했다. 이번 시산제를 위해서 항상 부지런하고 요리 솜씨가 뛰어난 설진순(50회) 총무가 음식을 준비해왔다. 혼자 준비하느라 노고가 많았다. 설 총무는 “준비하느라 허리 펼 시간도 없어서 허리가 고장 나 앞으로 산행에 참석할 수 있을지가 걱정”이라며 웃음 지며 회원들에게 준비해온 음식을 권했다. 고향에서 딸기 농사를 짓는 설동규(40회) 향우는 “재경 향우들의 안전산행을 기원한다”며 딸기 두 상자(대형)를 보내왔다.
이렇게 구슬땀 흘리며 봉사하는 회원과 물심양면으로 협조해주는 고향 선배, 너나할 것 없이 솔선수범하는 향우들의 덕택으로 금과산악회는 나날이 번창하고 있다. 이날도 선ㆍ후배 회원과 향우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시산제를 마치고 석림사 계곡을 따라 산행을 하였다. 따스한 봄볕을 받으며 걷는 산길이 무척 상쾌하였다. 계곡을 흐르든 냇물이 이룬 얼음폭포를 보며 감탄을 자아낸다. 얼음 밑으로 흐르는 경쾌한 물소리에 시원함을 느끼고, 움트기 시작하는 풀잎과 나뭇잎이 봄이 오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맑고 포근한 3월 산행이 산뜻하고 아름다웠다.
뒤풀이 예정시간에 맞춰 높이 올라가지 않고 가볍게 걸었다. 산행을 마친 회원들은 식당에 모여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어린 시절 고향 마을 언니, 형, 동생들과 어우러져 안부를 묻고 고향이야기, 가족이야기를 나누면서 시간가는 줄 몰랐다. 여기저기서 나름 준비한 구호도 외치고 졸업 기수별로 단합과 화합을 다짐했다. 시산제 겸 3월 정기산행을 마친 회원들은 다음 산행에서 만남을 기약하며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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