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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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 이혜선 기자
  • 승인 2011.01.27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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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의 세시풍속, 설음식과 전통놀이

<설날의 세시풍속>

추석과 함께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은 조상에게 차례를 올리고 어르신을 찾아뵙고 세배를 하며 덕담을 주고받으며, 모처럼 온 가족과 이웃친지가 함께 모여 한 해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날이다.

그러나 시대가 변해 설 연휴 때 여행을 즐기거나, 가족모두 함께 할 수 있는 전통놀이보다는 제각각 흩어져 무료하게 텔레비전을 보거나, 어른들은 화투에 몰두하고 아이들은 저마다 컴퓨터 게임에 열중하는 등 설날 풍속도가 변질되고 있다.

설날의 세시풍속을 바로 알고 실천하면 가족과 이웃 사이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면서도 더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차례 정월 초하룻날 아침 일찍이 각 가정에서는 차례를 지낸다. 상을 차리는 방법은 지방이나 가문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첫째 줄에는 과일 둘째 줄에는 채나 나물류 셋째 줄에는 탕 넷째 줄에는 적과 전 다섯째 줄에는 밥과 국을 놓는다.

이때 각 줄마다 색상과 음식의 종류에 따라 동쪽이나 서쪽으로 배열한다.

세배 설날 차례를 마친 뒤 조부모·부모에게 절하고 새해 인사를 올리며, 가족끼리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절한다. 세배가 끝나면 차례를 지낸 설음식으로 아침식사를 마친 뒤에 일가친척과 이웃 어른들을 찾아가서 세배를 드린다. 세배하러 온 사람이 어른일 때에는 술과 음식을 내어놓는 것이 관례이나, 아이들에게는 술을 주지 않고 세뱃돈과 떡이나 과일 등을 준다.

설빔 정월 초하룻날 아침에는 남녀노소 구분 없이 모두 일찍 일어나 세수하고 새 옷을 갈아입어 몸도 마음도 새롭게 하려 했다. 이렇게 새해 첫날 입는 옷을 설빔이라고 하는데 설빔을 보통 대보름까지 입었다고 한다.

덕담 덕담이란 설날에 일가친척들과 친구 등을 만났을 때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새해에는 예쁜 아기 낳기를 바랍니다.” 등과 같이 그 사람의 신분 또는 연배에 따라 희망과 격려가 되는 말을 하면 된다.

복조리 설날 이른 아침 또는 섣달 그믐날 밤 자정이 지나서, 대나무를 가늘게 쪼개어 엮어서 만든 조리를 사서 벽에 걸어 두는 습속이 있는데, 이것을 복조리라고 한다. 전국에서 조리 장사가 이것을 팔기 위하여 초하루 전날 밤부터 밤새도록 인가 골목을 돌아다닌다. 이러한 풍속은 조리가 쌀을 이는 기구이므로 그해의 행운을 조리로 일어 취한다는 뜻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또 설날에 1년 동안 사용할 조리를 그 수량대로 사서 방 한쪽 구석이나 대청 한 귀퉁이에 걸어 두고 하나씩 사용하면 1년 동안 복이 많이 들어온다는 민간 신앙도 있다.

<설음식과 전통놀이>

설날 대표 음식이라면 단연 떡국이다. 새해 첫날이므로 밝음의 표시로 흰색떡을 사용한 것이며 떡을 둥글게 써는 것은 태양을 상형한 것이라고 한다. 옛날에는 꿩고기를 사용했지만 점차 닭고기로 변했다가 요즘은 쇠고기를 주로 사용하게 됐다. ‘꿩 대신 닭’이라는 속담의 유래이기도 하다.

설날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로는 윷놀이와 널뛰기 등이 있다. 간단한 재료만으로도 금세 할 수 있고 남녀노소 누구나 어울릴 수 있는 대표적인 우리나라 전통놀이다.

자료출처 : 국립민속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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