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언제든지 찾아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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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언제든지 찾아 주십시오”
  • 이양순 기자
  • 승인 2011.01.27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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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를 이겨내는 사람들] 강천산 지킴이의 ‘웃음’

매서운 한파에도 맡은 업무를 묵묵히 해내는 이들이 있다. 겨울산행의 묘미를 즐기는 관광객과 산악인들은 사계절 산을 찾는다. 칼바람이 부는 날씨에도 매표소 앞은 겨울 산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들을 반겨주는 강천산 공원관리 직원들.

이곳 근무를 위해 3개조가 편성, 4인 1조 1일 2개조가 근무를 하고 있다. 누가 뭐래도 빈틈없는 강천 지킴이들이요 순창의 또 다른 홍보대사들이다.

눈발이 쏟아져도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을 위해 곳곳의 안전시설들을 점검하고 등산객들이 잃어버린 소지품을 수거 하는 등 쉴 틈이 없다.

매표소 앞에 마련된 썰매용 비닐포대 등을 정리하면서 그들은 “추억의 눈썰매 때문에 일거리가 늘었습니다. 하지만 산행을 왔다가 뜻밖에 어린 시절 즐겼던 비닐포대를 타 보면서 즐거워하면 저희도 기분이 좋습니다”고 말한다.

강천산의 매력 때문에 부산에서 지인들과 함께 절기마다 찾는다는 한 관광객이 “이번 설 명절에도 근무하느냐”는 질문에 “근무합니다. 언제든지 찾아 주십시오.” 목소리가 우렁차다.

관광객은 “기분이 좋습니다. 올 때마다 직원들이 항상 밝게 맞아줍니다. 서로 웃음을 나누고 나면 발걸음이 더 가벼워집니다. 강천산과 이곳 사람들이 어머니 품 같은 포근함이 있어 더 자주 찾게 되나봅니다”며 다음 방문을 기약했다.

박범석(33ㆍ순창읍 순화)씨는 “겨울산행을 할 때는 아이젠과 지팡이를 반드시 준비하고 무리하지 말아야 합니다. 자신의 체력을 생각해서 코스를 정해 올라가는 게 중요합니다”라는 당부를 잊지 않는다.

우리들 따뜻한 미소와 훈훈한 인사가 강천산을 찾는 이들의 또 다른 추억의 산행에 아름다운 마침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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