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초 48회 동창 7인 부부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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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초 48회 동창 7인 부부모임
  • 림양호 기자
  • 승인 2017.05.0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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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미소가 편안하다. 칠순을 넘긴 친구들은 순창초등학교 48회 동창들이다.(사진)
매월 부부동반으로 저녁식사를 한다. 태어나서 고향을 떠나본 적 없는 ‘터줏대감’들이다. 가난한 나라에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열심히 살았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상급학교에 진학하는 친구들이 부럽기도 했고, 대처로 돈 벌러 나가는 친구들을 따라 나설까 망설이기도 했다. 그러나 칠순을 넘긴 지금껏, 고향을 지키며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부끄럽지 않게 살아왔다는 자부심은 남다르다.
지난달 30일, 동초등학교 동창이 운영하는 읍내 다미식당에 모인 친구와 부인들은 그간의 안부를 물으며 더 건강하고 무고하자고 서로 격려했다. 이날 부부모임이 보기 좋았던 기자의 사진 촬영 요청에 “다 늙어 무슨 …”하며 사양했다. 재차 삼차 권유하고 “후배 부탁이니 한 장 찍세”, “그려, 그럼 …” 밥상을 물리고 모여 앉았는데 그 사이 몇몇 부인들이 자리를 뜨셨다.  기자는 ‘세파에 변한 모습을 사진에 담기 싫고 어색하셨기 때문’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제 할 일을 하며 고향을 지켜온 당당한 모습이 담긴 사진은 보기 참 좋다. 강대식(무수마을) 오성식(신기마을) 한우상(복실마을) 한상준(충신마을) 서태봉(남계마을) 허욱(복실마을) 씨와 오성식ㆍ한우상ㆍ한상준 씨의 부인 3분이 사진 촬영에 응했다. 김은선(복실마을) 씨와 다른 부인들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 사진에 담지 못했다. 십대 때부터 만났으니 50년을 훌쩍 넘긴 ‘동창친목계’ 60, 70, 80년 넘겨 항상 건강한 모습이기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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