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이 넘치는 ‘국사봉철쭉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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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이 넘치는 ‘국사봉철쭉제’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7.05.0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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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철쭉과 흥겨운 공연…500여명 성황

국사봉철쭉제에 모인 주민과 관광객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이날 터실광장 일대에는 철쭉이 화사하게 피어 장관을 이뤘다.

제16회 국사봉철쭉제가 지난달 29일 쌍치면 종암리 터실광장에서 열렸다. 쌍치면민회(회장 고일곤)가 주최한 이번 축제에는 약500명의 주민과 관광객이 모여 철쭉을 구경하고 공연을 즐겼다.
이날 철쭉제는 화창한 날씨 속에서 진행됐다. 종암리 도로와 터실 광장 주변 국사봉 등산로 초입은 화사하게 핀 철쭉으로 수놓았다. 축제장을 찾은 사람들은 휴대전화 카메라로 화사하게 핀 철쭉을 담기에 분주했다.
축제는 흙사랑풍물패(단장 김봉덕)가 열었다. 흥겨운 풍물놀이에 이어 기념식이 열렸고 공연이 계속됐다. 쌍치면 대표 주민자치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베리베리라인댄스팀의 라인댄스에 이어 장성용 쌍치면 농민상담소장과 친구의 통기타 공연이 진행됐다.
국사봉 정상까지 산행을 계획한 사람들은 미리 들렸다가 등산로로 향했다. 터실 광장을 출발해 국사봉을 거쳐 입신마을로 내려오는 등산로는 약 3시간이 걸린다. 이날 터실 광장에는 철쭉이 만개했지만 고도가 높은 국사봉은 약간 덜 핀 것으로 알려졌다.
축제에는 멀리 서울에 사는 향우 50여명도 참가했다. 재경쌍치면향우회(회장 박종해)에서 주관한 고향 방문단은 이날 오전 7시에 서울에서 출발했지만 고속도로가 막혀 오후 한시 넘어서 도착했다. 향우들은 오랜 여정에도 불구하고 밝은 모습으로 고향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박종해 회장은 “아름다운 꽃과 정다운 인정을 보게 해줘서 고맙다. 오늘 고향에서 신나게 놀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점심식사가 끝난 뒤 열린 즉석노래자랑에서는 주민과 향우들이 어우러져 춤을 췄다. 노래자랑은 누구나 참가하도록 했고 노래를 잘 부르거나 호응이 좋은 사람에게는 사회자가 상품을 주며 흥을 돋웠다.
축제는 쌍치면청년회와 자율방범대가 함께 준비하고 진행했다. 쌍치면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한 철쭉제는 회를 거듭하면서 안정적인 진행이 돋보였다. 터실 광장에 차양막과 이동식 화장실을 설치해 어르신들이 쾌적한 공간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쌍치면사무소에서는 교통수단이 미흡한 노인들을 위해 승합차(봉고)을 운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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