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유치원 어울림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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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유치원 어울림 한마당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7.06.0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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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고 외치는 아이, 응원하는 부모 ‘어울림축제’

▲군내 공립유치원 어린이들과 교사, 학부모 등 300여명이 참가한 어울림한마당 행사에서는 재능과 협동심을 살리는 다양한 놀이가 진행됐다. 뛰고 소리치며 마음껏 뛰노는 어린이들의 목소리가 쩌렁쩌렁했다.

마술ㆍ인형극보고 체육활동하며 웃음 가득 눈빛 총총 ‘대견’

군내 공립유치원 어린이들이 한 자리에 모이니 국민체육센터 체육관 지붕이 열릴 듯 떠들썩하고 흥겹다.
뛰고 던지고 율동하는 어린이들과 부모들이 모인 ‘공립유치원 어울림한마당’은 올해 16회째다. 씩씩이팀(옥천, 인계, 중앙, 복흥, 구림, 금과, 적성)과 튼튼이팀(순창, 동계, 쌍치, 동산, 시산, 팔덕, 유등, 풍산)으로 나눠 펼치는 한마당 행사는 비눗방울 공연으로 시작됐다. 어린이 선서를 받는 김용군 교육장은 작은 어린이들의 눈높이를 맞추고자 자세를 낮추고 선서를 받았다.
놀이한마당은 10여개의 세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50미터 달리기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있는 힘껏 달리며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우리 아이가 저렇게 빠를 줄 몰랐다”는 부모의 감탄이 튀어나왔다. 보호받고 자라야 할 아이로만 봤는데 의젓한 모습을 발견해 기분 좋은 모습이다. 넘어져도 씩씩하게 다시 일어나 완주하는 어린이의 표정에서는 아쉬움이 묻어났다. 어린이들은 응원도 힘차게 했다. 목청껏 소리를 지르니 체육관이 떠나갈 듯 했다.

달리기로 힘을 쓴 아이들이 쉬는 사이 부모의 차례가 왔다. 여러 사람이 긴 천을 잡은 뒤 그 위로 공을 굴렸다. 튼튼이팀 학부모들은 연습할 때는 완벽했는데 막상 점수가 걸린 경기에서는 공이 생각대로 안 굴러갔다. 씩씩이 팀 학부모가 승리했다. 대형 사각풍선 넘기기에서는 양 팀 모두 협동심을 제대로 살렸다.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하는 경기를 고대했다. 부모들이 팽팽하게 잡아당긴 천 위로 달리고 또 부모 손에 옮겨지면서 웃음꽃이 가득 피었다. 이날 참가한 부모는 70여명으로 이 중에는 연차를 내고 온 직장인들도 여러 명 있었다. 바쁜 시간을 쪼개 나온 부모들은 굉장히 열정적이었다.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춤을 추는 등 참가할 수 있는 일에는 최선을 다했다.


정지선(구림병설유치원 교사) 공립유치원 교원연구회장은 “학부모가 참가자이자 경기보조 역할을 한다. 한마당 행사를 매년 하고 있어 부모 참가에 대해서는 자율에 맡겼다. 그리고 작년까지는 아이 위주로 행사를 진행했었는데 참가하기 원하는 부모가 있어 프로그램을 바꿨다. 오늘 보니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축제를 즐기며 만족해하고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한 “오늘 한마당 행사는 공립유치원을 홍보하고 다른 유치원 어린이들끼리도 만나는 기회가 됐다. 마술과 공연을 보며 함께 즐기는 축제다. 힘들었지만 아이를 위한 일이고 기쁜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공립유치원 한마당 행사의 마무리는 인형극이었다. 인형극은 다리를 막고 잠자는 하마를 깨우기 위한 과정을 그리며 친구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하마와 친구들’, 신체 색깔과 무늬를 바꾸며 모험을 즐기는 카멜레온을 통해 상상력을 키우는 ‘카멜레온 애벌레’가 진행됐다.
아이들은 이날 시종일관 활력 넘치는 모습들을 보이며 행사에 참여했다. 보이는 모든 것이 흥미롭고 신기한 아이들의 눈망울은 끝날 때까지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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