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의회 현장 실태조사 동행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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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의회 현장 실태조사 동행취재
  • 조재웅 기자
  • 승인 2017.06.1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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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체육관 장애인시설 개축공사 ‘형식적’

 

▲현장 실태조사에 나선 군의회 의원들이 구림 치천 배수로를 둘러보고 있다.

 

군내 아스콘포장공사 준공검사 미흡 ‘지적’
군청앞 주차장…바닥다짐ㆍ석축채움 ‘부실’

순창군의회(의장 김종섭)는 군정주요사업 실태조사특별위원회(위원장 이기자)를 구성하고 지난 8일 구림면부터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실태조사특위는 유등 수동권역 정비사업장에서 건축자재가 불량해 부실공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고, 순창읍내 장애인 체육시설 확충공사 현장에서는 기존 건물을 활용하다보니 장애인이 사용하기에 불편한 점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또 소규모 수의계약으로 진행하고 있는 일부 공사현장에서 “준공검사에 필요한 코아(회전식 시추기로 채취한 시료)를 제대로 뚫은 현장이 없다”며 어떤 기준으로 준공검사를 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열린순창>은 의회 실태조사를 동행 취재하여 현장 상황을 보도한다. 다만 의원들이 수정과 보완을 거쳐 채택하는 결과보고서와는 다를 수 있다.

 

▲구림 안정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공사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구림면
△안정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공사
20억여원을 들여 구림면 안정리 일대 군도 6호선의 옆면 붕괴위험지역을 정비하는 공사로 사토가 많이 나오니 처리방안을 강구하고 안전에 유의해 공사를 진행할 것을 주문했다.

 

△고추장 익는 마을
소규모 6차산업 지원사업으로 보조 7000만원, 자부담 3000만원 총 1억원을 들여 체험교육장, 농산물판매장 등을 개축(리모델링)하고 사용 기계 등을 구입한다. 공사 현장 에폭시 바닥코팅 일부가 부풀어 오른 것과 음식물 가공시설의 창문은 통으로 설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속리마을 하천정비공사ㆍ통안마을 아스콘 포장
속리마을 하천에 석축을 쌓은 공사로 일부 콘크리트 마감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을 보완하도록 주문했다. 통안마을 아스콘 포장은 마을 안길을 포장하는 것으로 일부 아스콘 포장 두께가 설계보다 부실한 것을 지적하며 준공검사에 필요한 코아를 뚫은 흔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팔덕 입석 아스콘 포장 현장에서 두께를 확인하고 있다.

■팔덕면
△강천산 계곡 탐방로 조성공사
2억4000여만원을 들여 강천산 내에 조경석, 전석 등을 쌓고 석축을 보수하는 공사로 토사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시공을 잘 할 것을 주문했다.

 

△강천 도보길
16여원을 들여 강천저수지변에 데크 도보길을 조성한 공사로 데크 아래쪽 지지대가 녹슨 것과 지난해 실태조사 지적사항인 지지대 연결부분 용접 미흡을 다시 보완 지적했다. 의원들은 “용접부분 전면을 다시 용접하라고 했는데 보완이 안됐다”고 말했다.

△장안 석축공사
“석축바닥의 지지면이 석축보다 앞으로 나와야 하는데 잘못 시공된 곳이 있다”고 지적했고, 석축을 쌓을 때 엇갈리게 시공해야 하는데 일자로 시공된 것을 지적하며 “일자로 시공을 하면 무너져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입석ㆍ청계 아스콘 포장
두 곳의 현장에서는 “준공검사에 필요한 코아가 뚫려 있는 곳이 한 곳도 없다”며 “뭘 보고 준공검사를 해주는 것이냐”고 추궁했다. 입석마을 안길 아스콘 포장은 아스콘 포장을 뚫고 풀이 자라고 있어 “아스콘 두께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팔덕 전원마을 식수
팔덕 전원마을 수질검사 결과 식수로 사용할 수 없다는 판정에 따른 주민 민원이 있어 현장을 방문했다. 군의원들은 공사가 잘못돼 오염물질이 식수원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예산이 최대한 적게 들어가는 해결방안을 찾을 것을 주문했다.

 

▲금과어린이집을 살펴보는 의원들.

■금과면

 

△금과 어린이집
13억9000여만원을 들인 금과어린이집에서는 앞마당 등의 잡초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것을 지적했다. 군은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잔디를 식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지만 의원들은 “잡초관리도 못하는 상황에서 잔디를 식재하면 어떻게 관리할 것이냐”고 질타했다.

△이목 마을 앞 소하천공사
소하천에 쌓은 석축 마감처리 부실을 지적하며 제대로 마감할 것을 주문했다. 또 법면 토사가 비에 흘러내린 흔적이 남아 있어 하천에 유입될 것을 우려해 법면 다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매우리 아스콘 포장공사
역시 “코아를 뚫은 곳이 한 곳도 없는데 준공검사를 어떻게 한 것이냐”고 지적했다.

△대장마을 걷기 좋은 길 조성공사
대장마을 뒤편 하천 길을 따라 이팝나무 117주를 식재한 공사로 1주가 고사했다. 의원들은 “관리를 잘했다”며 “식재도 잘돼있고 대체적으로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군의원들이 풍산면 하죽마을에 있는 풍산하수처리시설의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풍산면

△흑염소축사 현대화사업
흑염소 사육농가 5곳에 축사 신축자금 4800만원씩을 보조했다. 풍산 2곳, 인계ㆍ팔덕ㆍ구림이 각각 1곳이며 풍산의 한 축사에 방문했다.
보조 4800만원과 자부담 4800만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정성균 의원은 “정해진 자제를 사용하지 않아 자부담을 줄이는 경우가 있다”며 현장을 확인했고 정해진 자제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자제에 슨 녹을 벗겨내고 시공할 것과 부풀어 오른 용접 부분을 제거할 것을 주문했다.

■유등면

△무수마을 안길 포장공사
아스콘 덧씌우기 현장으로 준공검사에 필요한 코아가 1곳 뚫려 있었다. 의원들은 아스콘 포장 공사 현장에서는 최하 3곳의 코아를 뚫는다며 제대로 된 현장이 없다고 지적했다.

△수동권역 종합정비사업
2014년부터 올해까지 40억여원을 들인 사업이다. 농어촌공사 순창지사가 공기관대행사업자로 이 현장은 의원들로부터 원색적인 비난을 받을 만큼 공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특히 설계를 위반한 거푸집 사용을 지적했다.<관련기사 1면 유등 수동 커뮤니티센터 건축공사 ‘부실’>

△친환경농업연구센터 건립사업
100억원 들여 유등 건곡리에 건립하고 있는 친환경농업연구센터 현장은 특별한 지적사항 없이 “비교적 깔끔하게 잘 하고 있다”는 칭찬을 받았다. 의원들은 준공 후 물이 새지 않도록 주의할 것과 일부 건물 내부의 벽면 바닥 마감을 잘 해줄 것을 주문했다.

 

▲리모델링 중인 장애인 생활체육시설(실내체육관) 휠체어 진입로.

 

■순창읍

△장애인 생활체육시설 확충(실내체육관 개보수)
기존 실내체육관에 18억원을 들여 장애인 생활체육시설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이다. 의원들은 “기존 건물을 장애인시설로 바꾸다 보니 장애인들이 활용하기에 불편한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특히 2층 관람석 측면 관람석 두 곳은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은 사용하기 힘들고 전면만 사용할 수 있고, 체육관 내부로 이어지는 통로도 정문만 이용할 수 있고 측면 문은 계단식이라 이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경사도가 커 휠체어 이용이 쉽지 않고, 외부 계단도 쉽게 오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경천 산책로 및 간이주차장 정비사업
2억여원을 들여 군청 앞 경천부지에 주차장을 조성하고 산책로를 정비하는 사업이다. 시공 중인 주차장 바닥 블록에 금이 간 것들이 많다며 교체를 주문했다. 또 바닥면을 제대로 다지지 않아 블록의 높낮이가 다른 것을 지적하며 “지금 높낮이가 다르면 나중에는 가라앉아 그 차이가 더 커진다”며 바닥 다짐을 제대로 할 것과 법면 석축 채움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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