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반대 평화마라톤’ 강명구 씨 순창 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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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반대 평화마라톤’ 강명구 씨 순창 당도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7.06.2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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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강정~서울 광화문 까지

성주에 배치된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장비를 철회하라고 요구하며 제주 강정에서 서울 광화문까지 뛰는 강명구(61)씨가 지난 14일 순창군에 당도했다.
강 씨는 지난 6일 해군기지가 있는 제주 강정마을을 출발했다. 부산과 울산, 대구를 거쳐 성주까지 뛰고, 14일에는 광주 5ㆍ18묘지를 출발해 순창군청에 도착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를 해치는 사드배치를 철회하고 남북이 평화협정을 맺어야 한반도 평화를 찾을 수 있다며 매일 30~40km를 달리고 있다. 그는 한미정상회담 전에 사드철수 여론을 더 크게 만들어야 대통령이 미국과 협상할 때 힘을 받을 수 있다며 서울까지 완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순창군농민회와 공무원노조, 청소년센터 직원들이 나와 순창 도착을 환영하고 숙식 등을 제공했다. 임실을 향해 출발하는 15일에는 차량지원 및 일부 구간에서 같이 달리며 성원했다. 경찰도 안전을 위해 차량을 지원하고 식사를 제공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강명구 씨는 50세가 넘어 마라톤을 시작해 10년 남짓 짧은 경력이지만 40회 이상 완주했고 미국 횡단 마라톤에 성공한 최초의 동양인이다. 오랫동안 미국 이민생활을 한 그는 귀국 후 자신의 특기를 살려 통일을 앞당겨보자고 결심하고 매일 구슬땀을 흘리며 뛰고 있다.
강 씨는 이번 평화마라톤이 끝난 뒤 네덜란드로 넘어가 유라시아를 횡단하는 마라톤 종주를 할 계획이다. 그는 “유럽 끝에서 시작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일제 침략의 부당함을 폭로한 헤이그 특사를 기리기 위해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시작하기로 했다. 동유럽과 중앙아시아를 달려 한반도로 넘어올 것이다. 북한 땅을 밟고 판문점을 거쳐 서울에 왔으면 좋겠다. 그래야 통일마라톤의 의미가 제대로 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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