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175) 휴식ㆍ수분 보충, 장시간 야외활동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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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175) 휴식ㆍ수분 보충, 장시간 야외활동 ‘금물’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7.08.10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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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냉 체질, 삼계탕ㆍ보양탕 … 온 체질, 냉면ㆍ수박화채ㆍ오이냉국

문 : 요즈음 낮에는 폭염주의보가 연일 발효되어 노약자의 야외활동 자제와 충분한 수분섭취 등을 하라는 문자가 오고, 밤에는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더위를 이기는 방법이나 더위에 좋은 음식 등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답 : 본격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즈음에는 일사병과 열사병 등을 주의해야 합니다. 일사병이란 강한 햇빛에 오래 노출되어 체온 조절 기능에 이상이 생겨 문제가 발생하는 병을 말하고, 열사병이란 말 그대로 햇빛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열로 인해 체온 조절 기능이 완전히 상실됨으로써 체온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병입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오랜 동안 노출이 되었을 때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이 나타나며, 그대로 방치하면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건당국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부터 이런 온열질환의 발생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폭염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되면 위험한 시간대인 낮 12시부터 오후 5시에는 활동을 줄이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챙이 넓은 모자나 밝고 헐렁한 옷, 양산 등을 챙겨야 합니다. 그리고 충분한 수분섭취를 위해서 수시로 생수를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운 여름에 장시간 야외에서 활동하는 경우 더위를 먹을 확률이 커지며, 술이나 다량의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를 마시고 작업을 하면 탈수현상이 생겨서 위험합니다. 특히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병, 뇌졸중 등이 있는 사람은 더 주의해야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더위로 인해서 생기는 병을 더울 서자를 써서 서병이라 합니다. 흔히들 더위를 먹었다고 표현하고 있는데, 온열질환이 이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여름철에 에어컨에 오랫동안 노출되어서 냉방병에 걸리기 쉬운데, 냉기로 인한 감기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 얇은 긴 팔 옷을 입거나 차가워진 피부의 기운을 정상으로 만들어 주는 한약을 복용하면 좋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먹었을 때 치료하는 약은 없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동의보감에는 더위 먹은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하면, 더위 먹은 병은 여름의 뜨거운 날씨 때문에 생기는데, 뜨거운 기운에 노출되면 자연히 땀도 많이 흘리게 되어 기운이 허해지고 원기도 부족해져서 복통과 설사가 생기기 쉽고 이때는 더위를 식히고 기운을 보해주는 약을 쓰면 된다고 되어있습니다. 
우리가 복날 많이 먹는 음식인 삼계탕과 보양탕은 대부분 따뜻한 성질의 음식으로 속이 냉한 체질의 사람들에게 좋은 음식입니다. 반면에 속에 열이 많은 사람들은 시원한 냉면이나 수박화채 또는 오이냉국으로 더위를 식히면 됩니다. 그리고 육식을 좋아하는 체질인 사람들은 수육이나 육수로 더위를 이기고, 채식과 해산물이 맞는 체질인 경우에는 새우나 장어 또는 추어탕으로 영양을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처럼 땀을 많이 흘려서 기운이 없는 계절에는 자신의 체질에 맞는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또한 시원한 곳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부족해지기 쉬운 수분을 보충하여서 건강한 여름을 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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