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달재(구림 통안 출신)
물안개처럼
아련히 어리어오는 그 얼굴
지금도 가슴 설레게 합니다
어느 날 어쩌다가
그리울 수 없이 지워져버리면 어찌해
그것이 너무 두렵습니다
육십갑자 훌쩍 넘어
탈색된 흑백사진 한 장
허름한 지갑에 ‘꼭’ 숨겨놓고서
지워질까봐 두려울 땐
‘몰래’ ‘몰래’ 꺼내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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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안개처럼
아련히 어리어오는 그 얼굴
지금도 가슴 설레게 합니다
어느 날 어쩌다가
그리울 수 없이 지워져버리면 어찌해
그것이 너무 두렵습니다
육십갑자 훌쩍 넘어
탈색된 흑백사진 한 장
허름한 지갑에 ‘꼭’ 숨겨놓고서
지워질까봐 두려울 땐
‘몰래’ ‘몰래’ 꺼내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