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가 너무 높이 달렸어요”
유등면 무지개어린이집(원장 조경숙) 어린이들이 포도 수확체험을 했다.(사진) 지난 16일 오전, 무지개어린이집 만 1~3세 어린이 17명이 이선형(57ㆍ유등 건곡)씨 농장을 방문해 포도를 따고 돼지우리를 구경하며 체험시간을 가졌다. 아직 키가 작은 아이들은 까치발을 세우거나 지지대를 붙잡고 포도를 따 먹으며 새콤달콤한 맛을 즐겼다. 인솔 교사들은 학부모에게 보여줄 아이들 사진을 찍느라 비지땀을 흘리기도 했다.
아이들은 포도를 따 먹은 뒤 돼지축사를 구경했다. 이곳 농장은 미생물과 친환경자재를 사용해 농사짓고 돼지를 기르기 때문에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 포도도 씻지 않고 먹을 수 있다. 돼지를 본 아이들 가운데 일부는 큰 돼지 덩치에 겁을 먹기도 했지만 신기한 듯 바라보며 짧은 견학시간을 보냈다.
무지개어린이집은 올해까지 3년째 이 곳 농장을 방문해 원아들의 수확체험 및 가축 견학을 하고 있다. 아직은 어린 아이들이어서 수확 과정을 모두 알기는 어렵지만 포도나무에 탐스럽게 달린 포도송이에서 포도알을 떼어 맛을 보고, 그 포도송이를 수확하는 것 자체로 교육이 되는 것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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