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2017년 8월 9일치
재난 때 4단계 걸쳐 스스로 보호·구조 요청 가능
재난 때 4단계 걸쳐 스스로 보호·구조 요청 가능
기초구호용품 5종 내장…평상시에는 시계로 사용
재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전키트인 ‘라이프클락(생명시계)’이 시판된다.
경기도주식회사는 9일 한국형 재난안전키트 ‘라이프클락’의 제작을 마치고 이날부터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라이프클락은 지진 등의 재난 상황 발생 시 재난대기→재난→구조대기→구조활동의 4단계에 맞춰 주민이 자신을 보호하고 구조요청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를 위해 라이프클락 안에는 조난자의 위치를 알릴 수 있는 조명봉·호루라기·구호요청 깃발, 체온 저하를 방지하는 보온포, 응급치료를 위한 압박붕대 등 기초구호용품, 긴급상황연락카드(인적사항, 혈액형, 연락처 등 기재) 와 함께 위급상황에 대처하는 사진 매뉴얼이 내장돼 있다.
라이프 클락은 가로, 세로 21㎝에 높이 4.5㎝로 무게는 1.07㎏이다. 평상시에는 벽걸이 또는 탁자형 시계로 쓸 수 있는데 1개당 판매가는 3만9000원이다.
재난안전키트는 국내에서 표준화된 기준이 없어 재난 상황에 부적합 제품이 유통되는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가 재난안전, 현장구호, 응급치료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도내 18개 중소기업과 협업해 만들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누리집(www.kgcbrand.com)과 네이버 스토어팜 등 온라인 유통 채널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며 자세한 구입처는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중소기업의 마케팅과 디자인 등의 지원을 위해 경기도가 지난해 12월 출자해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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