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책(172) 지나친 활동과 심각한 스트레스가 암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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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책(172) 지나친 활동과 심각한 스트레스가 암을 만든다
  • 이완준 문지기쇠
  • 승인 2017.08.2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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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읽은책
글 : 이완준 풍물패 순창굿어울마당 문지기쇠
아보 도로우 지음「면역혁명」

부부는 강돌처럼 세월이 흘러야 곡선이 되어 닮아간다. 닮지 않는 부부의 일상은 대부분 서로의 차이를 다름으로 인정하며 평온한 강물을 이룬다. 아내가 일 년에 한 번씩은 단식을 하고, 제법 열이 나고 콧물이 나와도 감기약을 먹지 않고 끙끙거리며 참아낼 때는 꼭 저렇게까지 해야 하는가라는 생각이 많았다. “그래야 몸의 재생능력과 면역력이 생긴다”는 아내의 말에 그동안 숨겨왔던 불만은 이 책을 보고나서야 다름을 넘어 공감도 가능한 일이 되었다.
일본이 낳은 세계적인 면역학자로 ‘백혈구의 자율신경 지배구조’를 해명한 저자는 지금까지의 면역에 대한 이론을 임상의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자신이 발견한 백혈구와 자율신경의 지배구조를 통해 특히, 암과 난치병 등에 대해서 그 발병 원인과 치유 과정을 전문적이지만 통합적인 관점으로 설명하며 ‘자연의 리듬대로 살아가자’는 책 말미의 구호에 대해서도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의학계에서 바뀌어야 할 상식으로 저자가 안타까워하는 부분은 “암은 지나친 활동이나 스트레스로 체력이 소모된 것이 가장 큰 발병 원인이고, 혈류를 늘려주어야 자체적인 치유가 시작되는데, 젊거나 체력이 충분하지 않고, 병이 간단하거나 급성이 아닌데도 대부분 수술이나 항암 방사선으로 치료함으로써 오히려 체력을 소모하는 치료가 되고 있다”는 것이고, “통증이 느껴지면 진통제, 열이 발생하면 해열제, 설사를 하면 지사제, 기침을 하면 진해 거담제라는 식의 증상을 막는 치료는 치유가 되면서 나타나는 염증과 통증을 소염진통제나 스테로이드제재로 처방하여 치유증상을 막아버림으로써 자기면역이 시작되는 혈류를 막는 결과가 되어 버린다”는 점이었다.
저자는 “암은 식품첨가물이나 자외선, 생선이나 고기의 불에 탄 부분과 기타의 외부 물질에 오랫동안 자극받은 유전자가 이상을 일으켜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우리 몸의 ‘자율신경’은 흥분을 담당하는 교감신경과, 안정을 담당하는 부교감신경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자율신경의 지배를 받는 ‘백혈구’는 들어오는 세균을 처리하는 ‘과립구’와 면역을 담당하는 ‘림프구’로 되어 있다는 것이 암을 설명하는 얼개구조였다.
암은 일반적으로 “강한 스트레스나 지나친 활동이 계속되어 교감신경이 흥분하게 되면 신체를 지키는 백혈구에서는 과립구가 지나치게 증가 하는데, 그것이 오히려 생체에 부담을 주고 해로 나타나는 것이 바로 암의 원인이다”고 말한다. 보통 때의 과립구는 세균을 공격하여 화농을 일으키거나 오래된 조직을 파괴하여 활력을 주지만, 지나치게 증가한 과립구는 그다지 오래되지 않는 조직까지 공격하여 파괴 한다는 것이다.
무너진 자율신경(교감신경의 우위)을 개선하여 암을 치료하는 방법은 부교감 신경을 자극 하여 림프구의 수를 늘리는 일이다. 대부분의 환자는 림프구수가 30퍼센트를 밑도는 ‘면역억제상태’에 놓여있다고 한다. 면역에 맞는 치료와, 호흡, 웃고, 휴식을 취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고, 현미와 야채 버섯 다시마 등의 섬유질 많은 식사, 암을 의식하지 않는 마음, 차가운 것은 멀리하고, 목욕과 운동, 적당한 체조 등이 림프구를 늘리는 생활방식이었다.
반대로 림프구의 수가 많아지면 알레르기가 나타나는데, 림프구가 지나치게 많아져도 역시 자율신경이 무너지게 되고 2~30 퍼센트 정도의 암 발생률 요인이 되었다. 건강하게 살고 싶다면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없애는 것이 중요했다. 그러나 너무 편안해도 질병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우리의 삶은 자연의 리듬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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