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자활자립회, 제주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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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자활자립회, 제주도 여행
  • 임숙이 사무국장
  • 승인 2017.11.0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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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장애인자활자립회(회장 공명규) 장애인 활동보조 이용자와 활동보조인이 지난달 17~19일, 2박3일 동안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사진)
이번 여행은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고액기부자들의 모임)를 통하여 지정기탁한 후원자의 기부로 마련됐다. 중증장애인 23명과 활동보조인 19명은 광주공항에서 제주행 비행기에 탑승해, 구름사이로 비치는 햇살과 바다 위에 떠 있는 콩알만 한 배들이 물길을 헤치며 달리는 모습을 내려다보며 환호했다. 육지에서는 힘들어 오르지 못했던 산과 섬들이 눈 아래에 비쳐지자 감탄을 연발하였다. 감탄과 환호소리가 터져 나와서 주위의 많은 승객들이 놀라기도 하였지만 중증장애인들 인 것을 알고 같이 웃으며 많이 좋아했다. 승객들은 장애인들에게 좋은 풍경을 가리키며 설명도 해주는 등 많은 도움을 주었다. 스튜어디스들도 좋은 여행이 되기 바란다며 웃으며 안내해주었다.
제주공항에 내려서 예약한 숙소에 짐을 푼 일행은 오후에는 몽골리안 마상쇼를 관람했다. 눈앞에서 말과 공연하는 배우들을 직접 보고 티브이에서 보았던 배우들을 만났다. 훈련된 말들의 연기에는 함성과 힘찬 박수를 보내고, 창과 칼을 들고 말을 타고 싸우는 전쟁연극을 관람하면서 행여 배우들이 다칠까봐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조랑말을 타고 달리면서 코믹연기를 하는 배우에게 힘찬 박수를 보내며 마음껏 웃고 즐기는 하루를 보냈다. 저녁식사를 마친 저녁시간에는 큰방 2개를 빌려서 마련한 노래방 체험을 했다. 음정, 박자는 고르지 못했지만 흥만큼은 최고조였다.
이튿날에는 한라수목원, 국제평화센터, 주상절리, 올레길, 세연교를 걷고 관람했다. 저녁에는 유명하다는 횟집에서 생선회를 맛보았다. 자립회 운영위원과 위원장이 참석하고, 자립회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기탁자 공동으로 마련한 자리였다.
셋째 날에는 짐을 챙겨 관광버스에 몸을 싣고 제주 4ㆍ3 기념관을 방문하여 억울하게 희생된 분들에 대한 영상과 해설사의 해설을 들었다.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될 사건이었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 일출랜드에 들러 공원 내 오래된 열대식물들을 보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식물들이 많았다.
여행을 마친 일행은 이런 기회를 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아너소사이어티 기부자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사회적 약자들에게 이런 체험이 더 많이 열리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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