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182) 근육통ㆍ관절통ㆍ관절염은 증상ㆍ치료방법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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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182) 근육통ㆍ관절통ㆍ관절염은 증상ㆍ치료방법 달라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7.11.2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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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근육ㆍ힘줄ㆍ관절 가운데 아픈 부위 찾아 ‘치료’

문) 저는 중학교 2학년 학생인데요. 할머니께서 어깨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다고 하시면서 관절 약을 드시고 계십니다. 그런데 관절염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나요?

답) 관절염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관절염의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먼저 어떤 관절염인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진료실에서 만나게 되는 환자분 중에는 여기저기 삭신이 쑤시고 아프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는 아픈 부위에 따라서 세 부위로 나누어 진찰을 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근육이 아픈 경우인데, 욱신거리고 아프며 손으로 그 부위를 쥐었을 때 통증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육의 통증은 심하게 아픈 반면 치료도 빨리 잘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근육이 뼈에 붙는 부분인 힘줄로, 힘줄이 아픈 경우는 그 힘줄 부위를 움직여 보면 통증이 느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대와 힘줄은 혼동하기 쉬운 부분으로 인대는 뼈와 뼈를 붙여주는 구조물로서 힘줄과는 엄연히 다른 연부조직입니다.
세 번째는 관절입니다. 관절은 뼈와 뼈가 만나서 움직이는 곳으로 관절의 통증은 근육통이나 힘줄의 염증과는 구별해야 합니다. 관절이 아픈 경우에는 해당 관절을 움직이거나 누르면 통증이 나타납니다. 관절염이 심하면 마디가 부어오르거나 빨갛게 되고 열이 날 수 있습니다.
관절염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은 마디마디가 다 쑤시고 아프고 시리고 저리다 그리고 애린다거나 전기가 통하는 것같이 찌릿찌릿하다 등 다양합니다. 이것은 환자 개인이 느끼는 증상이 다양하고 또 관절염도 종류가 여러 가지여서 자각 증상도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명확하게 구분되는 경우보다 관절염이 있으면서 근육이나 힘줄의 염증이 함께 있는 경우가 흔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관절의 통증이나 염증의 소견이 없으면 일반적으로 관절염이란 진단을 붙이지 않고 있으며, 진찰할 때 아픈 곳을 꼼꼼히 눌러보고 움직여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흔히 고된 일을 하고 난 다음에 어느 정도 근육통을 느끼는 것이 보통이고 관절이 아프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며칠 동안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제대로 잠을 못 자거나 한 경우에도 근육이나 관절이 아픈 경우도 있습니다. 감기 같은 환절기 바이러스 감염에도 관절통이 일시적으로 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일시적인 관절통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며칠 쉬거나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관절통이나 관절의 붓기가 6주 이상 계속될 때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할 수 있기 때문에 심각하게 생각을 해야 합니다. 관절통이 매우 심한 경우나 염증 소견이 동반된 경우 또는 다른 전신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1달 반이라는 기간과 상관없이 바로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관절염 중에 통풍이나 세균 감염성 관절염의 경우는 몇 시간 안에 증상이 발생하고 염증이 심해지며 신속히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외에 다른 질환의 부수적인 증상으로 관절염이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이상, 백혈병 그리고 암 등에서도 관절염이 흔히 나타납니다.
약간 막연한 질문이라서 개괄적으로 설명을 했는데, 관절염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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