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184) ‘발효식품’과 ‘효소’는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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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184) ‘발효식품’과 ‘효소’는 달라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7.12.2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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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복합성 야채ㆍ해조류로 만든 ‘효소’, 꾸준히 섭취하면 몸에 좋아

문 : 요즘 어느 집이나 효소 몇가지는 담아서 먹습니다. 특히 매실효소나 생강효소는 요리할 때 훌륭한 양념으로 쓰이고, 음료로도 마십니다. 제 친구는 거의 모든 과일 채소를 효소로 담급니다. 음료로도 마시고 잼을 만들어 먹기도 하는데요, 효소에 관한 공부를 해서 효소 박사가 되었습니다. 어떤 분은 효소가 안 좋다고 말씀을 하시는데, 제 생각에는 효소가 좋은 것 같은데, 어떤가요?

답 : 기본적으로 효소는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보편적인 생각입니다. 흔히 발효와 효소를 혼돈하여 사용하는 문제점이 있어서 효소가 안 좋은 것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설탕을 버무려 숙성 즉 발효시키는 것을 발효효소라고 칭하고 있는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집에서 매실에 설탕을 넣어 숙성시키는 것이나, 배추에 각종 젓갈과 양념을 넣어 숙성시키는 것은 모두 같은 발효 식품입니다. 매실을 발효하면 발효효소가 되고 김치를 담그면 김치효소가 되는 것은 아닌 것입니다. 즉 가열하면 파괴되는 영양소를 파괴되지 않게 먹을 수 있게 되고, 또 부패 되지 않고 저장을 오래하기 위해서 그리고 그 식물의 모든 것을 섭취 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 발효식품으로 만들어 먹는 것이기 때문에 발효하는 것입니다. 발효식품은 고분자를 저분자화 해서, 소화되기 쉬워서, 우리 몸에 빠르게 흡수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우리 몸에 좋은 것입니다.
효소는 미생물이 만들어 낸 여려 종류의 아미노산(단백질)의 조합체로 이루어진 생체 활성물질로써 모든 생명체 안에 존재하며 그 생물체 속에서 일어나는 수천가지의 화학반응을 촉진하는 매개체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섭취하는 각종 음식에 포함된 영양소와 미네랄이 우리 몸으로 흡수되고 몸에서 자체 합성되어 필요한 각종 기능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그 종류가 수 천 가지나 되는데 이를 통칭하여 효소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효소는 소화효소와 대사효소로 잘 알려진 아밀라아제, 말타아제, 펩신, 레닌, 트립신 등이 있습니다.
요약하면, 오미자 발효식품을 먹어서 효소가 우리 몸에 많아지는 게 아니라, 오미자 발효식품의 좋은 성분들을 완벽하게 섭취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형태이므로 이를 발효해서 우리 몸에서 각종 기능에 필요한 효소 성분을 충분히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발효는 그 식물의 자체 좋은 성분을 최상의 상태로 섭취하기 위함이며, 효소는 그 좋은 성분을 가지고 몸에서 합성되는 성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발효식품을 효소라고 부르는 오류는 이제 고치도록 해야겠습니다.
우리 몸에 좋은 효소를 보충하는 방법을 말씀드리면, 첫째 생식과 채식 그리고 신선한 채소를 꾸준히 먹어야 합니다. 둘째는 된장, 청국장 등 발효식품을 가열하지 말고 먹어야 합니다. 요구르트와 저염 청국장 등을 추천합니다. 또한 파인애플, 배, 그린파파야, 양배추, 무, 토마토 등에 활성효소가 많으므로 많이 먹으면 좋습니다. 체내에 부족한 효소가 어떤 것인지 알 수 없으므로 가급적 복합성 야채와 해조류로 만든 효소를 섭취하는 것이 좋고 마지막으로 효소는 몸속에서 만드는 양이 한정돼 있으므로 가급적 꾸준히 효소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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