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의원, 민주평화당 ‘창당’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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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의원, 민주평화당 ‘창당’ 합류
  • 림양호 기자
  • 승인 2018.02.0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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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 이용호 의원은 ‘중도대통합’ 강조 / 2월 6일 창당대회 “민주당 독주 막겠다” / ‘호남적통’ 내세워 광역단체장 출마하나

▲30일, 파주시 도라산역에서 열린 평화발언대 행사에서 민주평화당 창당을 밝힌 정동영 의원과 조배숙 위원장이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
국민의당의 분당 열차가 종착역에 다다르고 있다.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가 지난달 28일 민주평화당 창당발기인대회를 열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당무위원회를 열고 통합 반대파 당원에 대한 무더기 징계를 결정했다.
정동영ㆍ천정배ㆍ박지원 의원 등 16명의 현직 국회의원이 민주평화당 창당발기인대회에 참여하며 독자 생존의 길을 택했다. 여기에 권노갑ㆍ정대철ㆍ이훈평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인사들도 합류한다. 창당발기인은 모두 2485명이다. 호남의 거물급 정치인들이 대거 참여했다.
민주평화당은 창당준비위원장에 조배숙 의원을 선출하고 호남 민심잡기에 온 힘을 다하는 모양새다. 정동영 의원은 “평화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오염시킨 안철수 국민의당의 깃발을 접고, 지방선거에서는 민평당으로 승리해내자”고 말했다. 천정배 의원은 “호남을 배신하고 모욕한 안철수 대표를 준엄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했고, 박지원 의원은 “어떤 경우에도 디제이(김대중 대통령)의 민생ㆍ평화ㆍ민주ㆍ개혁을 지켜내겠다”고 호소했다.
호남의 거물급 정치인인 정동영ㆍ천정배ㆍ박지원 의원의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의 거취도 관심사다. 평화민주당 참여 의원들은 ‘호남 민심의 전략적 선택’에 기대하고 있는 듯 보인다.
민주평화당 창당준비위는 다음달 1일, 서울, 경기, 광주, 전북, 전남 등 5개 지역 시도당 창당 대회를 열고, 6일에는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해 창당절차를 마치고 이후 지방선거 준비에 본격 돌입할 전망이다.
한편, 평화민주당 창당에 참여하지 않고 ‘중재파’로 남아있는 이용호 의원(순창 남원 임실ㆍ국민의당)은 지난달 29일, “유승민 대표(바른정당)에게 드리는 고언” 제목의 성명서에서 “(유 대표는) 안 대표의 처지를 배려하지 않고, 자기 정치적 입지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며 “유 대표가 진정한 중도대통합과 대한민국의 정치 발전을 위한다면,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백의종군할 것을 권한다”고 적었다. 그는 “유 대표에게 촉구한다. 당내 상황이 복잡한 국민의당을 배려하여, 원내 9석 바른정당이 국민의당에 개별 입당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기 바란다”고 했다. 지역 주민들의 선택받은 지 1년 8개월여 만에 ‘중도대통합’을 강조하는 이 의원의 향후 행보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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