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금과산악회, ‘세찬 바람 맞으며 새해를 맞는다’
상태바
재경금과산악회, ‘세찬 바람 맞으며 새해를 맞는다’
  • 공성귀 자문위원
  • 승인 2011.02.10 15: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경금과산악회(회장 박완기)는 매월 첫 번째 일요일에 정기 산행을 한다.(사진)

지난 2월6일, 이른 7시 매서운 겨울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재경금과산악회원들은 교대역 11번 출구에 집결했다. 30여분 남짓, 집결한 43명의 회원은 전세버스에 몸을 싣고 강원도 평창과 홍천에 걸쳐 있는 순백의 설경이 아름다운 계방산으로 향했다.

버스 안에서 김기철 총무의 사회로 김대유 고문의 인사말과 하동보 직전회장과 박완기 회장의 설맞이 신년인사가 이어졌다.

산악회는 물론 향우회의 원로 선배회원들의 새해 덕담은 어느 때보다 정겨웠고 ‘회원들의 건강과 가내 평안 사업 번창을 기원하는 격려이자 사랑의 말씀’이었다. 전국 곳곳에 이는 구제역 파동과 한파를 걱정하며 “그래도 우리 고향 순창은 청정지역이라 구제역 귀신도 침범하지 못하는 고추장처럼 맵고 당찬 고을이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회원 모두가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홍향기 차기 산악대장은 예전 산행과 다름없이 안전 산행규칙과 아이젠 및 장비점검 등 겨울철 산행의 주의할 일 들을 안내했다.

회원들의 덕담과 유쾌한 대화는 목적지 운두령을 촌각에 달려온 듯 했으나 도착한 목적지에는 양양지역의 산불 때문에 입산이 통제되어 행로를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 대관령의 한 자락 능경봉으로 등산로를 변경하여 산행을 시작하였다.

겨울 산행은 하얀 눈을 밟으며 산을 오르는 것이 제격이나 이날은 눈이 녹아 기대했던 설경도 하얗게 싸인 눈길도 만날 수 없었다. 하지만 세차게 불어오는 찬바람을 맞으며 새해를 설계하는 마음과 언제 보아도 반가운 향우 선후배들과의 대화는 몰아치는 세찬바람도 기대했던 하얀 설경보다도 더 귀하고 따스한 정경이었다.

어느덧 능경봉에 도착한 회원들은 따스한 햇살이 내려 비치는 곳을 찾아 가져간 도시락으로 식사를 마친 후 천천히 자연과 벗하며 하산하였다.

산행거리와 시간이 짧아 조금 이른 하산 길에 동해바다 대포항에 들러 삶의 활기와 생기가 넘치는 현장을 둘러보는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동해바다 푸른 바닷물이 출렁이는 대포항에서 공환채 부회장이 회원들을 위해 대접한 싱싱한 활어회와 매운탕에 어찌 술 생략하리오. 산행에 얼었던 몸과 피로를 한잔 술에 날려 보내며 즐거운 산행을 마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금과초등학교 100주년 기념식 4월 21일 개최
  • [순창 농부]농사짓고 요리하는 이경아 농부
  • 우영자-피터 오-풍산초 학생들 이색 미술 수업
  • “이러다 실내수영장 예약 운영 될라”
  • [열린순창 보도 후]'6시 내고향', '아침마당' 출연
  • 재경순창군향우회 총무단 정기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