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ㆍ물ㆍ햇볕ㆍ음식ㆍ운동’ 꾸준히 실천해야
문 : 61세 된 여성입니다. 나이가 들어가서인지 몸이 예전 같지 않게 감기도 잘 안 낫고 오래가면서 여기저기 아픈 데가 많습니다. 한방에서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좋은 것이 무엇이 있는지요? 자세히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답 : 요즘에 몸의 기력이 쇠해지는 것을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나이 탓도 있겠지만 그 정도의 나이가 되면, 안팎으로 여러 가지 신경 쓸 일도 많게 되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내용은 건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실천을 권합니다.
제일 먼저 호흡입니다. 호흡을 할 때는 바른 호흡을 해야 합니다. 호흡의 중요성은 우리 인체가 신선한 산소를 받아들이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호흡을 4분 이상 멈추게 되면 생명이 위험해 지는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호흡에서 중요한 것은 가능한 길게 복식 호흡으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호흡할 때 가슴, 어깨를 움직인다거나 짧은 호흡 또는 역호흡 등은 건강 수명을 줄일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물입니다. 물은 사흘이상 마시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해질 만큼 생명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물은 우리 몸을 깨끗하게 하는 청소제와 같으므로 많이 마시면 노폐물이 배설되어 혈액이 맑아집니다. 물을 마실 때는 제대로 마시는 것이 중요한데, 자주 마시는 것이 좋으며, 특히 식사와 식사 사이에 홀짝홀짝 마시되 하루 1.8리터 가량을 섭취해야 하고, 식사 30분 전부터 2시간 후까지는 물을 삼가야 음식을 제대로 소화시킬 수 있다는 것도 기억하기 바랍니다.
다음은 햇볕입니다. 햇빛은 에너지와 생명의 근원이므로 봄과 가을 날씨를 기준으로 해서 하루 30분가량 쬐는 것이 좋습니다. 햇빛은 콜레스테롤을 비타민디(D)로 변화시켜 칼슘의 흡수를 도와주므로 뼈와 치아 등이 튼튼해지게 합니다. 또 햇빛은 임파구와 식세포를 증가시켜 감염에 대한 인체저항력을 증가시켜주고, 피부가 햇빛에 노출되면 성호르몬이 증가하는 것은 물론 세로토닌 호르몬이 활성화되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음식입니다. 식사 시간은 5~6시간 간격으로 규칙적으로 해야 하고 간식, 야식, 과식을 삼가야 합니다. 야식을 한 경우에는 아침을 걸러서 소화기관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하며 현미, 통밀가루 등 통째로 된 음식 위주로 섭취해야 합니다. 해조류, 녹색채소, 콩류를 자주 먹는 것이 좋고 반찬은 5~6가지를 끼니때마다 바꾸어 가면서 먹되 천천히 오래 씹는 것을 권장합니다.
마지막으로 운동입니다. 우리 몸을 움직이게 되면 혈액이 잘 돌아 세포에 영양공급이 원활해지며 노폐물 배설에 유리하게 됩니다. 그 외에도 심폐기능과 내장기능이 좋아지고 근육이 강화되며 호르몬 분비가 원활해집니다. 하루 3~4킬로미터 정도 걷기를 생활화하면 소화가 촉진되며 내장지방이 줄어들고 하체가 단련되므로 몸을 움직여야 심신이 건강해 집니다. 체조, 빨리 걷기, 줄넘기, 자전거 타기 등도 하루 1~2시간 가량, 주 3~4회 이상 꾸준히 하면 좋습니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 꾸준히 실천하시면 반드시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나이보다 더 젊어 보이는 사람들은 남들보다 더 노력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것을 아는 것으로 끝내지 마시고 매일 실행에 옮겨서 건강하게 생활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