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에서 배드민턴 선수 ‘동계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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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에서 배드민턴 선수 ‘동계훈련’
  • 김슬기 기자
  • 승인 2018.02.1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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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ㆍ충주ㆍ광주ㆍ전주 소재 4개 고교 / 순창군민체육센터에 파이팅 소리 ‘가득’

“아자 아자 아자!” 아침부터 국민체육센터에 선수들의 우렁찬 응원소리가 가득하다.
순창에서 전국 4개 고등학교 배드민턴 선수 50여명이 동계 전지훈련을 펼쳤다. 전주생명과학고등학교, 충주공업고등학교, 수원매원고등학교, 전남대학교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배드민턴 선수들은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4박 5일 동안 국민체육센터에서 훈련하며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이번에 배드민턴 선수들이 훈련을 오게 된 것은 올해 취임한 최지형 순창군배드민턴협회장의 추천으로 이뤄졌다. 많은 지역 선수들이 전지훈련을 오는 것을 지켜봐왔다는 최 회장은 아들 최유준 군이 소속된 전주생명과학고 배드민턴부 지도자에게 순창으로 동계훈련을 오면 어떻겠냐고 권유했다고.
천동철 전주생명과학고 배드민턴 지도자는 “체육관 시설이 굉장히 좋고 날씨가 춥다고 난방까지 해주셔서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 훈련하고 있다”면서 “도민체전 때나 다른 행사 때 순창에 왔는데 시설이 좋았던 걸로 기억하고 있었다. 협회 회장님이 배려해주셔서 아이들 간식도 챙겨주시고 군에서도 협조해주셨다. 기회가 되면 순창으로 또 오고 싶다”고 말했다.
훈련 첫 날 국민체육센터에서 만난 최성창(매원고 1년) 선수는 “세 시간 여 차를 타고 순창이라는 곳에 왔는데 아무것도 없어서 놀랐다”며 웃었다. 최 선수는 “6년 정도 됐다. 선생님 권유로 시작했는데 말레이시아 리총웨이 선수처럼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 순창에서 열심히 동계훈련 하고 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9일 저녁 8시부터는 선수들과 군내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복식경기도 치렀다. 선수들과 한 코트에서 땀 흘린 군내 동호인들은 “한 게임 뛰었는데 숨이 차서 못 하겠다”, “역시 젊은 피는 못 따라간다. 언제 이런 선수들과 경기를 해 보겠나”면서 시간을 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황숙주 군수도 이날 저녁 국민체육센터를 찾아와 선수들을 격려했다.
유일한 순창 출신인 최유준(전주생명과학고 2년) 선수는 “다른 곳에서 훈련할 때와는 다른 느낌이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잘 하라고 격려해주셔서 힘이 난다”면서 “더 열심히 운동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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