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기 배드민턴대회에서
순창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지난 11~13일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제23회 전라북도지사기 배드민턴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돌아왔다. 열린클럽 조환기ㆍ허원 조가 남자복식 50대 디급에서, 김가연ㆍ한유진 조가 여자복식 20대 씨급에서 각각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회에 참가한 동호인들은 조환기ㆍ한유진 부부의 입상을 축하했다.
부부가 함께 수상해 기쁨이 더욱 컸다. 한유진 씨는 “운동을 하면서 남편을 알게 되고, 결혼을 하고 함께 운동하며 20년을 살았다. 사람들은 부부가 같이 운동하면 싸우니 다른 운동을 하라고 하지만, 부족한 부분을 서로 가르쳐주며 같은 공간에서 함께 취미생활 하는 것이 좋다. 오늘 한 대회에서 준우승을 하니 기쁨이 두 배다. 다음에는 동반 우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배드민턴을 시작하고 10년여 만에 씨급으로 올라간 허원 씨는 “결승에 올라간 순간 디급에서 씨급으로 승급한다는 기쁨이 더 컸다”면서 “파트너 환기형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열린클럽 회장님, 코치님, 회원님들께 감사드린다. 응원을 많이 해줘서 힘이 났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일요일 일찍부터 대회장에서 회원들을 응원한 최지형 회장(순창군배드민턴협회)은 “협회장을 맡고 처음으로 임원들과 준비해 나간 대회인데 부상 없이 잘 하고 돌아와서 좋다”며 “오는 토요일 대회에서도 정정당당히 경기하며 화합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는 17일(토), 오후 1시부터 국민체육센터에서 순창군체육회장기 배드민턴대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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