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학교협동조합(준) 선진지 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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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학교협동조합(준) 선진지 견학
  • 황호숙 자문위원
  • 승인 2018.03.1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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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마을학교ㆍ완주 풀뿌리교육지원센터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지역이 살고 학교가 살아 숨 쉬고 마을이 생생하게 깨어나려면 마을교육공동체가 필요하다. 활짝 꽃 피는 봄날을 준비하기 위해, 뿌리를 튼실하게 내리는 법을 배우기 위해 마을 교육공동체를 이야기하고 실천하려는 사람들이 모여서 길을 떠났다.(사진)
3월 6일, 진안과 완주에 가서 사례를 듣고 보고 배워서 마을교육공동체의 가치와 의미 역할 등을 공유하기 위해 출발했다.
장교철 회장(순창마을학교협동조합 준비위원회), 서경옥 센터장(마을공동체 지원센터)과 사무국장, 누구보다 중요한 학부모들이 참여했다. 바쁜 새학기지만 동계중ㆍ고, 중앙초, 순창초. 교육지원청에서 교장, 교감, 장학사, 교사 등 선생님들이 함께한 든든한 견학이었다.
진안에 도착해서 이정영 강사로부터 2013년도부터 시작한 교육협동조합마을학교의 진행과정과 굵직한 모범사례를 들었다. 이 강사는 첫 번째로 학부모와 교사, 아이들이 6개월간 마을을 답사하고 지역 어르신의 이야기를 정리해 ‘마령마을이야기’,‘백운우리마을이야기’ 등 마을 교과서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진안지역 돌봄교사, 학부모 등이 전래놀이지도사, 텃밭지도사 등을 취득해 학생들과 함께 놀며 텃밭도 가꾸었다. 과거 운동회가 마을축제였듯 학교가 마을의 중심이 되는 날을 다시 만들어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맛있는 점심은 꽃잔디 마을에서 ‘이야기가 있는 나물 만찬’ 이름의 맛있는 나물반찬들과 연밥을 배부르게 먹고 행복해했다.
다음 행선지는 완주 고산면. ‘마을과 학교가 함께 키우는 아이들-풀뿌리교육지원센터’에 도착했다. ‘마을시민을 키우는 환대와 성장의 공간’이라는 팻말이 마음에 와 닿았다. 고산청소년센터 ‘고래’는 농협창고를 수리해, 지역 청소년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고산의 미래’, ‘오래된 미래’를 의미하며 청소년들이 넓은 바다를 자유롭게 누비는 크고 평화로운 존재인 고래처럼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한다. 아이들이 탁구를 치고 책을 읽고, 축구하는 모습이 행복해 보였다. ‘고래’라는 공간에서 청소년들의 일상적인 휴식과 놀이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예술, 진로체험까지도 이뤄지게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유대영 장학사(순창교육지원청)는 “시작이 늦었다는 것이 오히려 좋은 점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많은 사례들을 참고할 수 있기 때문이다”며 함께 헤쳐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서경옥 센터장은 “마을이 살아나고 공교육도 정상화되는 현장사례를 직접본 귀중한 경험”이라며 “순창도 이 기회를 빌어서 마을과 교육이 서로 성장하고 상생하며 지역 활력에 기여하도록 주민과 학교, 행정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은경(43) 씨는 “아이들한테 필요한 것들을 개척해 나가는 모습과 실질적 계획을 운영하며 자립하려는 마인드가 좋았다.” 홍경희(44) 씨는 “(고산 ‘고래’에서) 아이들 눈높이에서 동선이 만들어져 놀기가 참 좋은 놀이터로 보였다, 특히 센터의 벽을 하얗게 비워두었다가 아이들과 함께 칠하며 채워나가려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유쾌한 하루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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