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축제...햇살ㆍ바람ㆍ꽃 피는 봄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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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축제...햇살ㆍ바람ㆍ꽃 피는 봄이로구나!
  • 김슬기 기자
  • 승인 2018.03.14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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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광양매화ㆍ구례산수유 개막 / 4월 6일~ 순창 ‘옥천골벚꽃축제’ / 전라도 봄꽃 축제의 매력 속으로

한낮, 창문을 닫고 운전을 하니 살짝 덥다. 스윽 내린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싫지 않은 3월. 봄바람 타고 축제의 계절이 왔다.
꽃 피는 봄이면 새로운 계획을 짜고 한 해 농사를 준비한다. 그러다가도 주말이 되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 4월 초면 순창에서도 벚꽃 흐드러진 경천 길을 걸으며 봄을 느낄 수 있겠지만 아직 3월이다. 지금 당장 꽃구경 가고 싶다면 광양과 구례로 가자. 당장 이번 주말부터 하얀 매화 톡톡 터지는 매화축제가 광양에서 열리고 계란 노른자처럼 예쁜 산수유 꽃이 반기는 구례에서 산수유 꽃 축제가 개막한다.
1년 내 피어있는 꽃들이 아니기에 지금이 아니면 또 1년을 기다려야 한다. 할 일도 많고 그냥 축 늘어져 잠 한숨 자고도 싶지만 봄바람 맞으며 밖으로 나가보자. 알고 보면 참 매력 있는 전라도내 봄 축제를 소개한다. 멀리 가지 않더라도 참 매력 있는 전라도 축제가 많다.

 

광양매화축제
2018.03.17~2018.03.25
전남 광양시 섬진마을 및 시 전역
광양시 다암면 지막1길 55(☎061-797-1987)

 

봄꽃의 첫 만남, 매화 향기 가득한 그 곳 새하얀 눈꽃이 가득한 섬진강변 매화마을을 중심으로 광양매화축제가 열린다. 광양만의 독특한 맛과 멋을 더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광양매화마을은 80년 전 심기 시작한 매화가 군락을 이룬다. 3대에 걸쳐 매화를 가꾸어 온 홍쌍리 명인의 혼이 담겨있다. 계절마다 맥문동, 구절초 등 야생화가 활짝 피어 사계절 관광지로도 각광받고 있으며 영화 촬영지로도 인기다. 지난해에는 조류독감과 구제역으로 축제가 취소됐으나 올해는 ‘꽃길 따라 물길 따라 섬진강 매화여행’을 주제로 17일부터 9일 동안 개최한다. 사랑으로, 낭만으로, 소망으로, 추억으로, 바람의 언덕까지 5개 길이 있으며 30분에서 1시간 까지 소요된다. 2시간~4시간 30분짜리 트래킹 코스도 있다.

 

구례산수유꽃축제
2018.03.17~2018.03.25
전남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온천관광지 일원
구례군 산동면 상관1길 45(☎061-780-2726)

 

1999년 처음 시작한 산수유꽃축제는 올해로 19회 째를 맞이했다. 제례악공연, 풍년기원제, 국가무형문화재 농악공연, 포크콘서트, 작은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올해 산수유꽃축제에서는 산수유 꽃길 따라 봄 마중하기, 산수유주제관, 사랑의 열쇠걸기, 산수유 하트 소원지 달기, 산수유 초콜릿 만들기, 지리산 온천 족욕체험, 산수유 손 글씨 체험, 수공예체험, 어린이 놀이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준비된다. 축제가 열리는 곳이 한 곳이 아니라서 오가는 차가 많아 길이 복잡하고 정체가 심하다. 자가용을 이용하기보다는 셔틀버스나 도보로 축제를 즐기는 것이 좋다. 산수유 꽃만 구경하려면 축제가 끝난 뒤 가도 괜찮다.

 

영취산진달래축제
2018.03.30~2018.04.01
전남 여수시 돌고개 행사장
여수시 월내동 547(☎061-691-3104)

 

영취산은 축구장 140개의 넓이를 자랑하는 전국 3대 진달래 군락지다. 4월이 되면 진달래로 온 산이 분홍빛으로 물드는데 축제 기간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준비된다. 흥국사를 옆에 두고 등산로를 30분가량 올라가 바라보는 영취산 자락은 분홍 물감을 뿌려 놓은 것 같다.
축제 기간에는 진달래꽃밭 사이에서 벌어지는 각종 행사들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행사 첫날 가장 먼저 하는 ‘영취산 산신제’에 이어 진달래 꽃길 시화전, 여수시립국악단 공연, 산상콘서트, 진달래 백일장 사생대회, 청소년 댄스 페스티벌 등이 예정돼 있다. 여수 특산품과 여수 향토음식도 전시ㆍ판매한다. 영취산 진달래를 눈에 담은 뒤에는 또 다른 매력을 뽐내는 여수 오동도 동백꽃도 보고 오면 좋다.

 

순창 옥천골 벚꽃축제
2018.04.06~2018.04.09
순창군청 맞은편 경천변 일대
순창읍 교성리 394-1(☎010-7687-0122, 나현주 제전위원장)

 

제18회 옥천골벚꽃축제가 6일부터 9일까지 4일 동안 순창읍 경천변에서 개최된다. 경천변 벚꽃은 봄이면 노란 개나리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85연합동창회 회원들이 주축이 되어 축제를 준비해왔는데 올해 계획표는 아직 나와 있지 않다. 지난해까지는 백일장, 사생대회, 시화전, 카누체험, 군민노래자랑 등 행사가 열리고 야시장이 펼쳐져 시끌벅적 했다.
올해도 벚꽃 만개할 때 축제가 열리면 많은 군민과 향우들, 이웃 지역 사는 도민들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군에서는 경천변 야간경관 조명시설 설치사업을 본격 착수했다며 축제 전까지 일부사업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1.2킬로미터(km) 벚꽃 길에 야간 조명과 레인보우 교량,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조형물까지 설치되면 화려한 벚꽃 길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순천만국가정원 봄꽃축제
2018.04.06~2018.05.22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 습지
순천시 국가정원1호길 47(☎1577-2013)

 

1억 송이 봄꽃과 공연이 어우러지는 ‘순천만국가정원 봄꽃축제’는 “정원에 놀러와(play in the garden)”라는 부제로 47일 동안 열린다. 축제 기간 내내 벚꽃, 튤립, 유채, 철쭉, 작약, 장미 등 250종의 봄꽃 향기에 취할 수 있다. 봄의 요정으로 분장한 댄서와 연기자들의 공연, 퍼레이드 카 행렬로 이루어진 플라워 퍼레이드 쇼도 주말ㆍ공휴일에는 1일 3회, 주중에는 1일 2회 동문 호수정원 일원에서 볼 수 있다. 주말을 포함한 전 기간에는 마칭밴드, 저글링, 마임, 관람객과 함께하는 로맨틱댄스 등 다양한 거리공연이 열린다. 4월 28일부터 5월 19일 매주 토요일에는 ‘봄봄봄 감성포크콘서트’와 어린이날 주간 ‘애니메이션 뮤지컬’, ‘태권도 시범 공연’ 등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다양한 문화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2018 정원산업디자인전에서 미래정원과 정원산업ㆍ정원문화를 한꺼번에 경험할 수 있다.

 

신안튤립축제
2018.04.11~2018.04.22
전남 신안군 임자면 대광해수욕장 일원
신안군 임자면 대기리 산295(☎061-240-4041)

 

바다와 모래의 섬 임자도에서 꽃피는 튤립의 대향연! 전국 최대 규모의 대광해수욕장과 인접해 있는 신안튤립공원에는 풍차전망대, 유리온실, 수변정원과 다양한 형태의 조형물, 형형색색 아름다운 튤립과 봄꽃들을 바다와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올해는 ‘섬들의 고향! 신안에서 함께하는 해피페스티벌’을 내걸고 12만제곱미터(㎡) 면적에 21종의 튤립이 수놓을 예정이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신안문화원 공연, 신안복지재단 재능기부 공연, 파랑새 공연단 공연,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천사의 소리 예술단 공연이 열리고 전국 섬 등산대회, 튤립 학생 사생대회, 새우란 자생식물 전시, 임자도의 풍경 및 옛 사진과 튤립의 만남전, 시화전 등이 준비된다. 슬로시티 홍보 체험, 재래김 만들기 튤립화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거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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