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우ㆍ군민 여러분 새해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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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우ㆍ군민 여러분 새해 인사드립니다”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1.02.1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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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경향우회 신년인사회에는 400여명의 향우와 군 관계자가 참석했다.
재경순창군향우회(회장 양병래) 신년인사회가 지난 11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렸다.
신년인사회는 고향이 같아도 자란 환경과 활동하는 영역이 다른 다양한 연령대의 향우들을 서로 이어주고 위로하며 타향살이의 고단함을 풀어주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연례행사중 하나다. 새해 향우회의 사업방향을 제시하고 향우를 결집시켜 조직 강화를 이끄는 목적도 있다.

이번 인사회에는 재경 향우와 군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새롭게 임기를 시작하는 양병래회장에 대한 향우 회원들의 성원을 감안하더라도 예년에 비해 많은 향우들이 참석하여 주최 임원진들은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창선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황만섭) 명예회장의 개회선언과 고향요배, 내빈소개 양병래 회장의 신년사와 강인형 군수, 정동영 국회의원 등의 축사 순으로 이어졌다.

도시생활의 특성상 자주 보지 못하는 향우들이 서로 얼굴과 성명을 기억하는 자리이다 보니 참석한 인원 전원은 미리 준비된 명찰을 가슴에 꽂았다. 오랜만의 만남은 그 만큼 소개할 사람도 많아 내빈소개에만 100명 이상, 10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고향에서는 강인형 군수, 오은미 도의원, 공수현 군의회 의장 등 군의원과 군내 읍ㆍ면장 전원이 참석하여 향우들과 정겨운 인사를 나눴다. 만나는 사람마다 고향이 같다는 사실을 기뻐했고 신묘년 토끼띠에는 자신은 물론 고향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덕담했다.

양병래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머리가 좋은 천재라도 몽당연필의 기록을 이길 수가 없다. 사회에는 학력과 능력이 필요하지만 도전정신과 열정이 없다면 성공하기 힘들다. 대기만성의 뜻을 이루고 인생 이모작의 설계를 해서 후회 없는 삶을 살도록 열정을 갖자”고 말했다.  정동영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1981년 5공 치하의 암울한 시절을 고향 선배와 등 부비며 이겨내고, 향우들의 단합을 위한 체육대회를 열며 군 향우회의 이름을 빌어 청년회를 조직했고 초대 회장을 지냈다. 그 청년회가 지금 향우회의 한 축이 되어 활동하는 모습은 내 자랑거리 중 하나가 되었다. 대한민국 사법의 태동인 가인 김병로 선생을 배출한 군이 이제 장수고장의 상징이 되어 복지국가로 만드는데 기여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향우회 행사에서는 늘 그렇듯 짧게는 몇 달, 길게는 수십 년 만에 이루어진 만남들이 이어졌다. 연회에는 고향에서 올라온 복분자ㆍ오디 술이 돌면서 대화가 자연스럽게 고향에서 살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갔다. 흘러간 세월만큼 모습도 변했기에 서로 알아보기가 힘들었지만 옛 시절의 기억과 명찰에 적힌 성명, 그리고 ‘어디 살던 누구!’ 라는 질문으로 고향 선ㆍ후배에 대한 아련한 기억들을 맞춰갔다.
또한 대화를 거듭하면서 그간 만날 수 없었던 친구들의 소식도 자연스럽게 알 수 있어 향우들 사이에서는 놀라움과 반가움, 안타까움의 표정이 곳곳에서 배어나왔다.

이번 인사회에서는 앞으로 2년간 향우회를 이끌러갈 임원들에 대한 위촉장을 향우회 정관에 의거 수여했다. 임원의 숫자만 수백명이라 위촉장은 각 직책별로 대표자가 수령했다. 고문에는 임종염(74ㆍ순창읍 순화 출신), 부회장에서는 최종규(54ㆍ순창읍 남계 출신), 자문위원은 양상윤(62ㆍ동계 구미 출신), 이사는 양병조(쌍치 운암 출신), 읍ㆍ면 향우회 총무 대표는 김기권(53ㆍ인계 쌍암 출신)씨 등 5명이 대표로 위촉장을 수령했다.
특히 양병래 회장은 임기를 시작하면서 ‘향우인 대상’을 제정하고 향우회 발전에 크게 기여한 향우 회원을 대상으로 총회 때 시상할 계획을 밝혔다. 양 회장은 “향우회에서 보이지 않게 애쓰는 사람들이 있는데 누가 알아주지 않는 이들에 대해 조금의 보답이라도 하고 더욱 적극적으로 활동하도록 돕고 싶어 향우인 대상을 제안했다. 회원과 임원의 논의를 거쳐 누구나 인정하고 향우회가 자랑할 만한 사람을 수상자로 배출할 계획”이라고 추진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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