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초 총동문회 제26차 정기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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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초 총동문회 제26차 정기총회
  • 김슬기 기자
  • 승인 2018.03.2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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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뫼 뜰 누비던 209명 동문 참석 / 은사 6명 초대해 ‘고마움’ 전하기도

▲오산초 총동문회 제26차 정기총회에서 28회 동창들이 은사께 스승의 은혜 노래를 부르고 있다.
▲총회를 기념하며 파이팅을 외치는 동문들.
“여기 오산(鰲山, 자라뫼) 동산은 우리들의 배움터였다. 섬진강! 옥출산! 드넓은 들녘! 환한 햇살 내려앉은 평온한 이곳 자라뫼 동산에서 노오란 병아리 같은 아이들이 재잘거리다가 교문을 나선 2609명 동문들에겐 꿈에도 잊지 못할 어머니 품 속 같은 곳이다. (중략) 이제 옛 모습은 가슴에 묻고 되돌릴 수 없을지언정 울타리 너머로 넘쳐흐르던 우렁찬 함성과 높은 기상 그리고 우리 꿈과 추억이 고스란히 여기 녹아있기에 동문들의 열정과 정성을 모아 이 비를 세우니 내 인생의 배움터 내 영혼의 안식처 오산이여! 영원하리라!”
오산초등학교 옛터 기념비에 쓰인 글이다. 학교는 사라졌지만 오산학교를 사랑하는 동문들이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소재 강남에스컨벤션웨딩홀 7층에서 제26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209명 동문이 참석했다. 학창시절 은사 김동수, 김성래, 김순열, 배순화, 설윤환, 진연 선생님들을 모시고 감사패를 전하며 건강을 기원했다. 오산초 28회 동창들은 무대로 나가 ‘스승의 은혜’ 노래를 불렀다. 여섯 명의 은사들은 감격스러워 했다. 이어 김순영, 김이순, 김일명, 김정곤, 김종욱, 김효순 동문에게 공로패와 1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부상으로 수여됐다.
이석구 동문회장은 “1992년에 우리 동문회가 생기고 지금까지 잘 해왔다. 선배님들이 해 오신 것처럼 동문회 발전을 위하여 열심히 하겠다”면서 “오늘은 특별히 은사님들이 와주셔서 더 특별해졌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교가를 제창하고 총회를 마쳤다.
2부 행사에서는 도원 김일명(14회) 고문이 축시 낭독, 대금 연주, 선비춤, 무예 등을 선보였다. 이어 붓을 들고 ‘어진 자는 덕으로 빛난다’는 뜻의 ‘인자덕지광(仁者德之光)’을 써 내려 동문들의 박수를 받았다. 즐거운 노래자랑으로 120여점의 선물이 동문들에게 돌아가고 11시 30분부터 시작한 행사는 3시 30분에 끝이 났다. 동문회 카페에 그 날의 추억을 담은 사진을 올린 김윤자(21회, 카페닉네임 뒤주골) 동문은 “고향에서 많이 참석해주신 선ㆍ후배 여러분, 어렵게 모신 은사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어린 시절 함께 뛰어놀았던 추억의 오산을 기억한다. 비록 폐교 되었지만 우리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자리 잡고 있는 오산초등학교는 영원할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행사를 준비하고 총회 사회를 맡았던 박현 총무는 “행사를 잘 마무리해서 감사하다. 선생님, 동문, 선ㆍ후배들이 많이 오셔서 동문회 총회가 빛이 났다. 부족하고 실수해도 이해해 주시고 가르쳐 주시고 보살펴 주시면 좋겠다.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기총회 사진은 오산초동문회 카페 cafe.daum.net/osanjoa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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