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지 '회문' 3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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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지 '회문' 3호 발간
  • 림양호 기자
  • 승인 2018.03.2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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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ㆍ선산곡ㆍ정재영 향우의 시ㆍ수필집

 

“만10년(113개월)”만에 순창 출신 ‘회문’동인 김경희ㆍ선산곡ㆍ정재영 작가가 <회문> 제3호를 발간했다.(사진)
세 작가 가운데 ‘연장자’인 김경희(구림 연산 출신) 향우는 10년 가까이 동인문집을 발간하지 않은 일을 못내 아쉬워했다. 편집후기에서 “참으로 알 수 없는 병을 앓으며 10년이란 세월이 갔다. 사람 네 명이 하는 일이 그랬다. 연장자로서 수모와 수치와 자괴감을 느꼈다. 부족한 역량을 통감했다”며 “‘회문’이란 이름을 더 이상 남루하게 하거나, 고아원 어린이 이름 같이 불러지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역사의 레일은 쉽게 녹슬지 않고 걷어치워지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할 일이다”고 전했다.
2005년 1월, 네 명의 동인이 <회문> 창간호를 출간했고, 2008년에 <회문> 제2호를 냈다. 이번에 발간한 <회문> 제3호에는 정재영 시인의 작품 42편과 김경희 작가의 수필 11편, 선산곡 작가의 수필 10편을 실었다. 이 책을 직접 편집한 선산곡 작가는 어느날 “판 크기는 그대로 하되 디자인은 바꿔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재영 회장은 여는 글 써 주시고 후기는 제가 쓰겠습니다. 생각대로라면 꽃 피는 4월 쯤 출판기념회를 꽃나무 아래에서 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싶습니다. 원고만 보내주신다면 가능합니다.” 메일을 보내고 “천천히, 그러나 딱 1주일 만”에 이 책을 편집해 순창에 있는 열린창 출판사에서 인쇄 하도록 했다.
동향 세 작가는 오랜 침묵을 깨고 “서로 말하지 않아도 같은 지구상에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우게”한, 향토적 서정성을 진솔하게 표현한 문학지 <회문> 제3호를 “쎈 비찌락이 내게도 있었다는 강다짐” 대로 ‘꽃 피는 4월’을 앞두고 발간했다.
김경희 수필가는 구림 연산 출신으로, 1985년 <월간문학> 신인상을 수상했고, 국제펜클럽 전북위원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덕진문학> 지도교수 등 글쓰기 강의에 열성을 다하고 있다. 선산곡 수필가는 순창읍 남계 출신으로, 40년 가까이 순창ㆍ남원ㆍ전주에 중ㆍ고교에서 미술을 가르쳤고, 인간문화재 강도근 명창으로부터 동편제 판소리를 배웠다. 현재는 국제펜클럽 전북지회장을 맡고 있다. 정재영 시인은 구림 율북 출신으로, 1993 <자유문학> 등단했고, 전북문인협회 이사 등 활동을 하며 전주한일고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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