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191) 한약…효과도 좋고 먹기에도 편리하게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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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191) 한약…효과도 좋고 먹기에도 편리하게 ‘변화’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8.04.0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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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커피처럼 따뜻한 물에 타 마시기도 하고 드링크 형식으로도 나와

문 : 한약을 먹고 싶은데, 맛이 너무 써서 먹기가 곤란합니다. 따뜻하게 데워서 먹는 것도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먹기에 괜찮은 한약은 무엇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답 : 한약이 먹기 힘들다는 애로사항은 한약을 접해 보지 않은 젊은이들부터 어린아이까지 다양하게 제기되고 있으며 비위가 약한 어르신들도 자주 말씀하시는 것을 듣게 됩니다. 옛 것을 고집한다고 해서 전통이 유지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시대의 변화에 맞게 적절하게 변화하는 것이 필요한 것입니다. 한약을 먹으면 맛이 쓰다는 인식이 있는데, 이는 파우치에 담긴 액체의 탕약이나 작은 갈색의 구슬 같은 환약이 대부분이던 때에 생긴 것입니다.
한약을 먹고 난 후에 쓴 맛과 향이 오래 남기 때문에 입가심으로 간식이나 물을 마시기도 하였는데, 요즘에는 한약이 변신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시도한 것이 1980년대 한방 의료보험이 시작되면서 보험한약으로 나온 엑스산제입니다. 한약을 끓여서 가루로 만들어서 커피처럼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시도록 나왔습니다. 그 다음에 나온 것이 마시는 한약으로 1990년대에 우황청심환이 드링크 식으로 나왔습니다.
2016년도부터 한방 의료보험약이 알약형태와 짜먹은 연조엑스 형태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약을 전문적으로 조제하는 원외탕전이 만들어 진 후부터 캡슐 형태와 가글 형태, 드링크 형태 그리고 잘잘한 과립 형태의 약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어린이 환자를 위해서 사탕 형태나 젤리 형태 및 캔디 형태로 만들고 있어서 한약의 맛과 향이 전혀 나지 않으면서 한약을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특히 건조탕약은 한약을 건조해서 과립으로 만든 것으로 맛이 쓰지 않아서 먹기 편하고 가격대비 효과도 좋아서 많은 한의원에서 처방하고 있는 한약입니다. 쓴 맛이 없어지면서 효과는 그대로 일까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만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과거와 같은 약제가 처방되어서 효과는 같지만 현대화되면서 흡수가 빠르게 되는 점이 장점입니다.
효과도 좋고 먹기에도 편리한 한약으로 변화하여 전통을 계승하면서 시대의 변화에 대처하는 한의학의 맥을 이어가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환자들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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