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성 관평마을 인도에 가로수 식재 ‘논란’
적성 관평마을 농협 하나로마트 앞에서 임동마을로 이어지는 도로 양 바깥쪽 인도에 가로수를 심어 논란이 되고 있다.적성면은 지난해 11월 1400여만원 예산을 들여 ‘적성 관평마을 가로수 조성사업’을 시행했다. 이 때 심은 가로수는 좁은 인도면적 전체를 차지해 사람들은 통행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되었다.
주민 ㄱ씨는 “일 때문에 이 도로를 자주 이용하는데 어느 날부터 인도에 가로수를 심더니 아예 이용할 수 없게 됐더라”며 “사람이 자주 다니든 아니든 인도는 사람의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고, 더구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많은 농촌에서 무슨 생각으로 가로수를 심어 인도를 망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적성면사무소는 “관평마을이 클린순창 만들기 우수마을로 선정돼 사업을 진행했다. 마을 이장, 개발위원 등이 상의해 인도 이용률이 떨어지고 마을 미관을 위해 그 위치에 가로수를 심자고 해서 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용률이 떨어진다고 인도를 사용할 수 없게 했다’는 반론에 대해 “그런 문제가 있어 처음에는 안 된다고 했지만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이라 어쩔 수 없었다”며 “그 인도는 처음부터 인도 폭이 너무 좁아 이용이 불편했다. 추후 인도를 철거하는 방안도 생각 중”이라고 답변했다.
사람을 위해 설치한 인도를 이용률이 낮다고 가로수를 심고, “주민들이 원해서”라며 ‘향후 인도를 철거 하겠다’는 행정에 주민들은 불안하고 개선돼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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