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진드기’ 조심하세요
상태바
‘살인 진드기’ 조심하세요
  • 서보연 기자
  • 승인 2018.06.15 13: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안에서 예초작업 후 ‘발병’… 사망

 

▲보건의료원 예방의약팀이 시장 터미널에서 진드시 매개 감염병 예방 홍보를 하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전라북도청은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도내에서 야생진드기에 물려 사망자 발생, 야외 풀밭 등에 들어갈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유의하시기 바랍니다’는 내용이다.
전북 부안에 사는 62살 김 씨는 야산에서 예초작업을 한 뒤 극심한 피로와 발열증세로 대학병원을 찾았다. 검진 결과 살인 진드기인 ‘작은 소피 참진드기’가 원인인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증후군’ 양성 반응이 나왔다. 김 씨는 병세가 악화돼 입원 나흘 만에 사망했다.
작은 진드기의 위험성은 작지 않다. 올해 이미 전국에서 10명이 사망했다. 전북에서도 4명이 사망했다.
살인 진드기에 물리면 1-2주 잠복기를 거친 후 구토와 발열, 설사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치사율이 30%에 이를 만큼 위험하다. 특히 60세 이상의 연령층과 면역력이 약한 층은 더욱 위험하다. 이렇게 위험한 진드기 감염병은 별다른 치료제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순창군도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한 홍보를 하고 있다. 보건의료원 예방의약팀은 최근 재래시장, 공용버스터미널 등 공공장소를 방문해 전단지를 나눠주며 피해 에빙을 위해 홍보하고, 읍ㆍ면 이장회보를 통해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있다.
정영곤 보건의료원장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관리를 위해 예방 교육 및 홍보 캠페인을 통하여 효과적인 예방수칙과 주의사항이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아 농촌지역 고령층에서 주의가 필요하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38-40도 고열, 오심(가슴 속이 불쾌하고 울렁거리며 구역질이 나면서도 토하지 못하고 신물이 올라오는 증상), 구토, 설사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 했다.            

 

진드기 예방수칙

1. 긴 팔, 긴 바지, 모자 등을 착용
소매는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속으로 넣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한다.

2. 벌레 기피제를 사용
몸이나 옷위에 기피제를 뿌린다. 돗자리를 깔 때에는 기피제를 뿌린 후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해 햇볕에서 말린다.

3. 지정된 길 이용
산책로나 등산로 등 예초 된 길을 이용한다.

4. 귀가해서 샤워
작업 및 외출했다 집에 들어가기 전에 옷을 탈탈 턴다. 입었던 옷은 반드시 세탁하고 몸을 깨끗하게 씻는다.

5. 몸 확인
작업을 마치고 몸에 진드기가 있지 않는 지 확인한다. 머리카락, 귀 주변, 겨드랑이,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를 꼼꼼히 확인한다.

6. 반려동물 확인
진드기가 붙어있기 쉬운 반려동물의 몸을 확인한다. 진드기 확인이 쉽게 털을 짧게 깎아주는 것이 좋다.

자료참조 : 질병예방본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금과초등학교 100주년 기념식 4월 21일 개최
  • [순창 농부]농사짓고 요리하는 이경아 농부
  • 우영자-피터 오-풍산초 학생들 이색 미술 수업
  • “이러다 실내수영장 예약 운영 될라”
  • [열린순창 보도 후]'6시 내고향', '아침마당' 출연
  • 재경순창군향우회 총무단 정기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