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고 체육관에서 배드민턴을 치기 위해 걸어서 집을 나섰다. 인도 상태가 말이 아니다. 보도블럭 위로 모래가 가득해 미끄러지기 일쑤였다. 빨간색 블록이 하얗게 보일 정도로 모래가 쌓여있다. 횡단보도를 건너 제일고에 가까이 이르자 부서진 보행자 보호대가 그대로 방치돼 있고 비닐 끈으로 임시 조치를 해 놓았다. 그마저도 바람에 다 날려 너저분하다. 매번 차를 타고 다녔기에 몰랐던 사실들. 매일 걸어서 등교하는 아이들 생각에 걱정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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