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197) 소염진통 작용으로 통증 완화하는 ‘봉독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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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197) 소염진통 작용으로 통증 완화하는 ‘봉독요법’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8.06.2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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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위험성 있어 응급상황 대처할 수 있는 의료기관에서 치료 받아야

문 : 벌침이 효과가 괜찮다고 하던데 안전한가요? 나중에 침독 때문에 잘못되기도 한다는 말을 들은 것 같아서요.

답 : 벌침은 날아다니는 벌을 이용해서 치료하는 방법을 말하며 요즘에는 꿀벌의 독을 정제하여 주사기로 봉독을 주입하는 치료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봉독요법은 소염진통 작용이 있어서 통증을 완화하고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섬유근육통, 루푸스, 오십견,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 등 만성통증에 특효를 볼 수 있는 치료법입니다.
하지만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봉독을 맞은 환자들의 대부분이 치료과정에서 봉독 시술 부위가 붓고 가려운 증상을 나타납니다. 이러한 증상은 봉독이 몸에 들어가서 면역반응을 일으키면서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는 히스타민 등이 분비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치료과정에서 나타나는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얼음찜질을 하거나나 물파스를 바르면 바로 가라앉게 됩니다.
두 번째는 한의원에서 봉침을 맞고 집에 와서 몇 시간이 지났는데, 감기가 걸린 것처럼 온몸이 아프고 춥고 머리가 아픈 등의 몸살반응이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반응 역시 봉독으로 인해 우리 몸의 면역계가 활성화되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보통 몇 시간에서 하루 정도 몸살기운이 돌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없어지고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반응은 봉독 시술 후 몇 시간 후에 천천히 나타나며 몸에 심한 이상을 초래하는 경우는 많지 않기 때문에 환자의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없어집니다.  
만약 증상이 심하다면 해당 증상을 줄이고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한약을 복용하면 됩니다. 그리고 이 증상이 지나간 후에는 감기 후에 면역력이 정상화되는 것처럼 원래 가지고 있는 증상이 호전되고 컨디션이 더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낙필락시스’ 반응이 있는데, 이것이 봉독치료에서 가장 위험한 과민반응입니다. 이 반응은 자주 나타나지 않지만 만약 나타날 경우에는 생사와 직결이 되기 때문에 이 반응에 대한 이해를 철저히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반응은 생체의 면역계가 자신을 방어하려고 작용하는 것이 반대로 신체에 위협을 주는 반응으로 이어지는 것인데, 봉독치료를 하고 나서 5분~15분 안에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쇼크가 오게 되면 초기증상으로는 불안감, 발한, 재채기, 두드러기가 있고 구토, 복통, 설사, 실금, 경련, 의식소실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을 정도로 혈압이 내려가고 호흡이 곤란해지는 반응이 옵니다.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뇌와 심장에 산소공급이 적어져서 생명에 지장이 있거나 심각한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위험성이 있는 봉독치료이므로 반드시 응급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는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며, 치료를 받는 입장에서는 봉독의 좋은 치료효과와 위험성에 대하여 잘 이해를 하고 치료에 임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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