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흥애향협의회 단합대회서 백일장
상태바
복흥애향협의회 단합대회서 백일장
  • 서보연 기자
  • 승인 2018.06.27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등부 김영의ㆍ중등부 최선우 ‘장원’

복흥애향협의회(회장 정영기)는 지난 19일 복흥면 체육관에서 열린 단합대회에서 면내 복흥초ㆍ동산초ㆍ복흥중 학생 백일장을 실시했다.(사진)
60여명이 참가한 이날 백일장은 초등부와 중등부 별로 산문부와 운문부로 나눠 진행됐다. 시제는 운문은 해바라기ㆍ할머니ㆍ참새ㆍ연, 산문은 겨울방학ㆍ외갓집ㆍ소나기ㆍ편지였다. 심사위원은 조동희, 이서영 작가가 맡았다.
장원은 초등부 김영의(복흥초 6년), 중등부 최선우(복흥중 2년) 학생이 차지했다.
조동희 심사위원장은 김영의 학생의 <참새의 죽음>에 대해 “어린이다움과 따뜻한 시선이 느껴져서 좋았다”고 평가했다. 중등부 최선우 학생의 <소나기>에 대해서 “상상력이 뛰어나고 글 속에서 힘이 느껴진다”고 평했다.
정영기 회장은 “30여 회원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지면서 아이들과 함께 글짓기 행사를 하다 보니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다”면서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복흥애향협의회는 1998년 창립이래 면내 3개교 글짓기 행사, 복흥면 전화번호부 제작, 농촌 환경살리기, 명사초청강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봉사단체다.
백일장 수상자는 ■ 초등부 □운문 △장원 김영의(복흥초 6년ㆍ참새) △차상 김지우(복흥초 4년ㆍ참새) △차하 홍유경(동산초 5년ㆍ연) □산문 △차상 정윤하 (동산초 5년ㆍ소나기) △차하 김다정 (동산초 6년ㆍ외갓집)
■ 중등부 □산문 △장원 최선우(복흥중 2년ㆍ소나기) △차상 윤세원 (복흥중 2년ㆍ편지) △차하 정태성 (복흥중 2년ㆍ겨울방학) □운문 △차상 김강산(복흥중 2년ㆍ해바라기) △차하 김기현 (복흥중 3년ㆍ할머니)이다. 

>>>>복흥 애향협 백일장 입상작

<초등 장원>
참새의 죽음

김영의 (복흥초 6년)

참새야 참새야 도망쳐 야옹야옹
고양이가 오고 있어 어 둥지로 도망쳐

여기는 위험해 참새야 참새야
다 둥지도 위험해 고양이가 오고 있어
참새야 참새야 높이 높이 날아
독수리처럼 높이 날아 고양이가 오고 있어
참새야 참새야 오래오래 살아남아

<중등 장원>
소나기
최선우 (복흥중 2년)

어느 날 한 남자가 지나가다 다친 고양이를 발견했다. 그는 고민하다가 데려가도록 결정했다. 그는 집에 가서 치료 해주었다.
그 일이 있던 후 1년이 지나고 다쳤던 곳은 언제 다쳤는지 모르게 나았다. 하지만 장난이 심해졌다. 그는 못 참고 터져서 결국 고양이를 들고 산을 올라가기 시작했다. 한 걸음 한 걸음 갈 때마다 정상에  가까워졌다.
그는 정상에 도착했고 수건을 깔고 바구니 안에서 조용히 자고 있는 고양이 옆에 멸치 몇 개를 놓고 산을 내려왔다. 그새 밤이 되었는데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는 고양이가 비 맞고 아플까봐 걱정했다.
그는 고양이가 걱정되어 문을 조금 열어놓고 잠을 잤다. 어느덧 아침이 되고 눈을 떠보니 비 맞은 고양이가 옆에 있었다. 그는 아무 말 없이 닦아 주었다.
그때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했다. 지금 내리는 소나기처럼 고양이가 받은 상처도 같이 씻겨 내려갔다. 뉴스를 켜보니 어제 내렸던 비는 소나기였다. 그는 다행이다 하면서 닦아 주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금과초 100주년 기념식 ‘새로운 백년 기약’
  • “이러다 실내수영장 예약 운영 될라”
  • ‘카페 자연다울수록’ 꽃이 일상이 되는 세상
  • 순창 출신 선일균 씨 변호사 합격
  • 순정축협 이사회 ‘조합장 해임 의결’
  • ‘청년 근로자 종자 통장’ 대상자 49세까지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