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재(204) 남이 좋아하는 사람으로 개선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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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재(204) 남이 좋아하는 사람으로 개선하는 것
  • 박재근 고문
  • 승인 2018.08.09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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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싫어하는 바를 남에게 행하지 말라”는 공자의 말씀은 행복의 중요한 비결이다. 남이 싫어할 생각, 말, 행위를 하지 말고 남이 공감할 생각과 언행을 하는 것이 자기 마음을 평안하게 관리하는 비결이다. 이 비결은 부부를 행복하게 하며 가족을 행복하게 하고 단체를 단합하게 하며 사회와 세계를 평화롭고 행복하게 한다. 행복과 불행을 느끼고 생각하며 사물을 해석하고 판단하는 것이 자기 안의 정신과 마음이기 때문에 모든 인간의 행복은 자기 밖에 있는 것이 아니고 자기 안의 마음속에 있다. 천하의 모든 것을 손에 넣어도 마음이 흡족하지 못하고 불만스럽고 불편하다면 불행한 사람이며 가난하여 가진 것이 없어도 자기 처지를 즐기며 흡족해 한다면 행복한 사람이다. 어느 누구도 항상 강자일 수 없고 항상 약자이기만 한 사람 또한 없다. 약자인 아이로 태어나 강자가 되고 다시 약자인 노인이 되어 죽는 것이 인간의 일생이다.

 내가 약자일 때 당하기 싫으면 강자일 때 갑 질을 하지 말아야한다. 강자인 부모가 아이들을 가르친다고 때리는 것은 너도 강자가 되면 때릴 수 있다는 폭력을 가르치는 것이다. 이것이 모든 폭력의 씨앗이며 시초다. 이 씨앗이 점점 자라서 전쟁이라는 폭력을 만든다. 주먹의 폭력은 칼과 창, 활에서 총으로 총에서 대포로 대포는 핵무기로 발전한다. 욕망은 인간의 본질이며 대립과 대결 충돌을 만드는 죄악과 불행의 씨앗이다. 자녀가 나의 뜻대로 되길 바라는 욕망이 자녀에게 폭력을 행사하게 하며 남편과 아내가 자식과 부모가 서로 내 뜻대로 되길 바라는 욕망이 가정불화를 만들고 다른 사람이 나의 뜻대로 되길 바라는 욕망이 사회의 불화와 갈등과 폭력을 만든다. 내가 바라는 대로 남에게 언행 하여야 한다. 인간은 내가 싫은 것을 남에게 강요 하면서도 내가 바라는 대로 남에게 행하는 대는 인색하다. 세상이 행복하려면 내가 바라는 만큼 남에게 배려해야한다.

 노자에게 있어 인간이란 하는 일 중 절반이 안해야 할 남이 싫어할 일을 함으로서 재앙과 불행을 만드는 존재이다. 노자 사상의 핵심은 무위다. 무위란 아무것도 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훼손하고 소모하는 불필요한 경쟁과 대립의 사악한 욕망 사적인 욕심을 버리고 남과 경쟁하지 않는 일을 하자는 것이다. 하여 “노자는 남이 욕심내지 않는 것을 욕심내고 남이 배우지 않는 것을 배우라는 것인데”, 남이 욕심내지 않는 가치란 비대립적 비세속적 가치이다. 돈 지위 명성 권력 등의 남과 다투어야할 세속적 가치를 구하기 위해 배우지 말고 남이 바라는 한울에 속한 가치의 함께 사는 마음인 사랑 자비 비폭력 도리와 겸손 절제와 검소 비움을 배우라는 것이다.

 “사람의 성격이 그 사람의 운명을 결정 한다.” (해라클레이토스) 원만한 성품을 가져야 한다. 성품은 세상을 살아가는 인생의 바퀴이다. 모가 난 성품은 모가 난 바퀴와 같다. 둥근 성품에 욕심을 비운 마음은 자동차의 바퀴에 공기가 잘 채워져 있는 것과 같다. 원만한 성품과 부드러운 말은 다른 사람과의 교통을 수월하게 한다. 부지런하고 검소해야 한다. 부지런한 사람은 거의 검소하다. 부지런하며 검소한 사람은 삿된 생각을 하지 않고 할 일을 미루지 않아 머릿속이 정리되어 시간의 여유를 즐길 수 있고 경제적 여유를 즐길 수 있다. 게으른 사람은 해야 할 일을 미룸으로서 머릿속이 정리되어 있지 않아 혼란스러우며 삿된 허영과 사치를 추구하여 불행을 부른다. 행복하다는 것은 마음이 평화로운 것이다. 마음이 평화롭다는 것은 마음을 비워 바라는 것이 없어 현재의 처지에 만족한다는 뜻이며 권태롭지 않다는 것은 영혼과 정신이 샘물처럼 날마다 새롭게 성장한다는 뜻이다.

 인생을 주면서 살되 마음의 평안을 위해 주었다는 생각과 받을 생각을 기억에서 지워야 한다. 나는 마음을 주고 물질을 주고 수고를 주었는데 하는 생각이 나를 괴롭게 한다. 행복한 사람이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최선의 역할과 도리를 다하면서도 대가를 바라지 않으며 자신의 처지를 즐기는 정신이 고매한 사람이다. 못났다는 것은 좋아하고 싫어하는 감정에 지배당한다는 뜻이며 훌륭하다는 것은 좋아하고 싫어하는 감정을 이성으로 지배한다는 뜻이다. 자기의 정신과 마음과 언행을 날마다 반성한다는 것은 자기 개선의 가장 효과적이 방법이다. 사물을 바르게 보려고 하는 현명한 사람은 충고를 즐겨듣고 어리석은 사람은 칭찬과 아첨을 즐겨 듣는다. 거부감이 오는 충고를 잘 받아들이는 사람은 행복이 새는 빈틈을 잘 메꾸는 사람이며 불행이 들어오는 빈틈을 잘 막는 사람이다. 미움과 분노를 제거하는 것은 실수의 덫을 제거하는 것이다.
 분노의 덫을 피하는 방법 중 첫째 명심해야 할 것은 화가 날 때 입을 다무는 것과 행동을 정지하고 자리를 피하는 것, 둘째는 미움과 분노는 나를 구속하고 함정에 빠뜨리는 최악의 적이라는 사실을 상기하는 것이다. 미움과 분노를 지우고 용서하는 것은 남이 아닌 자신의 정신건강을 위한 것이다. 남이 나에게 가한 정신적 신체적 폭력과 고통 무례나 실수 모함 비난을 용서하지 않고 복수하려 한다는 것은 병을 치료하지 않고 키우는 것과 같다. 왜냐하면 미움과 분노는 마음을 불쾌하고 불안정한 상태로 묶어두기 때문이다. 따라서 맑은 하늘처럼 유쾌하고 불안으로 출렁거리지 않는 맑은 마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분노와 미움을 마음속에서 털어내야 한다.

글 : 박재근 전북흑염소협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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