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순창 환경이 대한민국과 세계 환경의 시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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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순창 환경이 대한민국과 세계 환경의 시작점
  • 김민성 편집위원
  • 승인 2018.08.0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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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해지는 지구 온난화 문제, ‘나’부터 관심 가져야

태우지 말고 분리배출, ‘클린순창’ 치밀하게 실천하자

지난 겨울 유례없는 한파로 수도관 동파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더니 올 여름은 기상관측 사상 가장 심한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비는 오지 않고 온도는 높아 농수축산물도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유럽도 고온으로 신음하고 있다. 뜨겁게 뜨겁게 달궈지는 지구, 우려가 현실화 되는 것인가.
‘유엔미래보고서 2045’를 보면 2021년은 지구 평균기온이 60년 전보다 1도 상승해 아프리카 킬리만자로의 얼음이 모두 녹는다고 한다. 동남아는 홍수가 심해지고 미국은 건조한 지대가 늘어나 먼지폭풍이 도시를 심각하게 오염시킨다. 2026년에는 해수면 상승으로 몰디브 등이 수몰될 가능성이 높고 2038년은 온난화로 시베리아의 동토가 녹으면서 세계 식량 중심지가 된다.
2040년, 한국의 해수면 상승으로 새만금과 서해안 제주도 등 수몰지역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2041년에는 지구 평균온도가 2도 상승해 전 세계가 사막화와 홍수 태풍으로 몸살을 앓게 되고, 아프리카 인구의 4분의 3이 굶주리게 될 수도 있다고 예상한다. 2045년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능가하는 시점, 특이점이 온다. 2056년에는 지구 평균기온이 3도 상승해 북극의 영구 동토층이 완전히 녹으면서 이산화탄소보다 70배 강력한 온실가스인 메탄가스가 대량 배출되어 온난화의 악순환은 사람의 통제를 벗어날 것이다.
2070년 지구 평균기온이 4도 상승하게 되는데 이 온도는 인간이 적응할 수 있는 한계를 넘는 수준으로, 인간은 나노기술과 줄기세포 기술의 발달로 살아남을 방법을 찾게 된다.
결국은 온난화가 문제다. 산업혁명의 부작용으로 지구가 고열로 신음 중이다. 단적인 예로 2015년 우리나라 일회용 컵 사용 개수가 무려 257억 개라는 통계가 있다. 1회용 비닐봉투도 211억 개였다. 수백 년이 지나도 분해되지 않는 플라스틱의 우리나라 사용량은 98.2 킬로그램으로 미국(연 97.7킬로그램) 일본(66.9킬로그램)을 제치고 세계 1위다. 전 세계적으로 보면 플라스틱 사용량은 연 4억600만 톤이다.
환경문제는 세계인이 한 마음으로 나서야할 문제로 ‘나’부터 시작해야 한다. 1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주위에 흔한 비닐이나 부직포, 마대, 포트, 스티로폼, 고무호스, 플라스틱 등을 태우지 않고 분리 배출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농촌에서는 태워버리는 것이 가장 편하지만 삼가고, 매일 사용하는 전기 수도 가스를 아껴 쓰는 것도 막대한 비용을 줄이며 환경을 살리는 지름길이다. 아울러 다양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화장품을 사용하고 빈병을 반환하면 적립금이 쌓이고, 그린카드(Green Card) 제도를 활용하면 정부, 지자체, 기업 등에서 포인트를 적립해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시행중인 탄소 포인트 제도도 있다. 전기, 수도, 가스량이 2년 평균치보다 줄었을 경우 감축실적에 따라 혜택을 주는 것이다.
순창군은 2012년 10월부터 ‘클린순창만들기’ 이름으로 1회용품 사용안하기, 쓰레기 분리배출, 불법투기 근절,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폐비닐 수거 등을 시행중이다.
면민의 날이나 축제 등 행사 때는 1회용품이 사라졌다. 1회용 그릇과 수저, 젓가락이 편한 건 사실이다. 먹고 나서 쓰레기봉투에 던져버리면 됐지만 지금은 그릇을 씻어 사용한다. 더 수고하고 불편함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몇 년간 이런 캠페인을 전개하고 실천한 결과 이제는 당연시 한다. 중앙정부에 앞서 이를 기획하고 실천했으니 ‘클린순창’ 이제는 정착단계로 완전히 생활화해야 하겠다. 생명을 죽이고 살리는 환경문제, ‘나’부터 꼼꼼하게 실천하는 것이 그 시작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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