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사업 신청, 효율성과 준비성 철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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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사업 신청, 효율성과 준비성 철저해야”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1.03.0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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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농민회 농업경영진단 교육

순창군농민회(회장 김구곤)가 올해 첫 번째 교육으로 농업경영진단교육을 지난 달 28일 농민회관 교육문화센터에서 열었다.(사진)

이날 교육은 농업컨설팅업체인 (주)오르빌 황의동 대표(남원시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의 강의로 진행됐다. 황 대표는 교육에 참석한 농민회원들을 대상으로 자가 경영진단을 하고 자신의 토양 성분과 주 소비층을 명확히 분석해 작물을 재배할 것을 역설했다.

그는 “정부의 농업지원 예산이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포괄보조형식으로 바뀌었다. 또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에 광역특별회계를 도입해 각 지자체에서 예산을 큰 범주로 받기 시작했다”고 전제한 뒤 “보조사업의 경우 자치단체장의 의도와 인식이 중요해졌고 지역주민의 의도가 사업 예산을 확보하는데도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게 됐다. 공무원의 준비정도에 따라 국가에서 받는 액수가 달라지다보니 발 빠른 지자체는 벌써부터 내년 사업비를 확보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보조사업은 이득이 많이 나서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간접자본 투자의 개념으로 봐야 한다. 순창군의 장류식품이나 가공공장, 미곡종합처리장도 사실은 돈을 많이 벌 수 있어 투자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조금 지급에 따른 소득이 있어야 이후에도 보조금을 주는 것이 행정의 특성이므로 농민들이 보조사업을 신청할 때에는 전문업체의 도움을 얻어 효율성을 갖출 것을 주문했다.

그는 경영진단을 하면서 많은 농가들이 토양성분은 따지지도 않은 채 여론에 휩쓸려 작물을 재배하는 것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가령 인구가 많은 수도권 사람들의 입맛에 맞춰 재배한 추청벼가 사실은 해당 농가의 토양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라고 예시했다.

황 대표는 “자신의 농지 토양 시료를 채취해 전문기관에 맡기면 성분을 알 수 있고 우리나라 토양정보는 대부분 인터넷을 이용해 찾아볼 수 있다. 자기 토양정보만 알면 비료나 유기농 자재를 적절히 조절해 사용할 수 있으므로 생산비를 낮추고 수확량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과학적 실험을 거친 농업기술센터의 지침은 벼의 경우 지역에 맞는 이양시기와 포기 수 까지도 계산할 정도로 완성도가 높고 믿을 만한 정보라고 말했다. 그는 경영관리를 할 때 수입, 지출 항목과 작업일지, 경영성과 등을 기록하는 습관을 기르고 자금관리에는 대략적인 소요액을 잡는 것이 우선 필요하며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농업기술교육 등 교육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면 생산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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