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날씨 탓에 관객은 많지 않았지만 공연이 시작되자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했다. 관객들은 잔디광장에 준비된 돗자리에 편하게 앉아 공연을 즐겼다. 바위에 앉은 사람, 거리에 서서 관람하는 사람도 있었다. 음악 소리에 신이 나서 춤을 추는 사람도 있었다.
순창음악협회(회장 정봉남) 회원들은 이날 음악회를 위해 준비한 솜씨를 선보이며 구성진 무대를 보여주었다.
진행자 유진 씨는 “색소폰은 추운 날씨에 가장 민감한 악기”라면서 ‘소리울’ 연주단을 소개했다.
임형락ㆍ장동한ㆍ황진화ㆍ권운주ㆍ이택열 씨로 구성된 ‘소리울’은 <님은 먼곳에>, <아름다운 강산> 등 색소폰 연주로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어 추억으로 가는 시간여행 ‘7080 통기타’ 공연은 정봉남 씨가 기타를 치고, 이옥선 씨가 아름다운 목소리로 잘 알려진 팝송 <you raise me up>(유레이즈미업, 다시 나를 일으켜 세운다)을 불러 멋진 추억을 선사했다.
한울타리밴드 공연과 초대가수 금강예, 정주, 민지, 진국이 등의 열창을 볼 수 있었다. 공연을 관람한 윤말순(57ㆍ팔덕면) 씨는 “음악소리가 ‘쿵쿵’ 너무 커서 내 마음도 ‘쿵쾅쿵쾅’ 뛴다”며 소녀 같은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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