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205) “편두통, 이명소리가 크게 들려요”
상태바
안원장(205) “편두통, 이명소리가 크게 들려요”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8.11.01 14: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욱환 누가한의원장
이명은 ‘뇌에서 느끼는 소리’…질병 아닌 치료 가능한 증상

문 : 저는 귀에서 소리가 나는 귀울림 증상으로 동네 이비인후과에서 약을 처방받고 몇 주간 먹었지만 효과가 없었고, 큰 병원으로 가서 신경안정제 및 편두통에 대한 약을 처방 받았는데도 효과가 없습니다. 편두통이 있고 식은땀을 흘리며, 소화불량과 숨 쉴 때, 눈 돌릴 때 이명소리가 두 배로 크게 들립니다. 치료방법이 없을까요

답 : 이명 때문에 고생이 많은 분이군요. 이비인후과를 다녀도 안 되고 큰 병원에서도 치료가 안 되니 걱정도 되고, 소리는 반복적으로 계속 들리면서 집중력도 떨어지게 되거든요. 더구나 청력이 소실되어 일상생활을 하는데 많은 불편을 주게 되고, 이러다가 정신적으로도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염려가 되기도 한답니다.
이명을 고치기 위해서는 이 증상에 대해서 분명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이명은 귀에서 들리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귀에서 들리는 것이 아니고 뇌에서 느끼는 소리입니다. 따라서 이명 자체가 병이 아니라 귀와 관련된 하나의 증상이기 때문에 치료가 가능한 것입니다. 그래서 흔히들 이명은 완치가 힘들다고 하지만 이명증상이 완치되신 분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이명은 처음에는 한쪽에서 소리가 나고 가끔씩 나타다가 나중에는 양쪽 모두에서 나고 중단 없이 계속해서 소리가 들리게 됩니다. 그리고 심해지면 머리에서 소리가 들리기도 합니다. 이명을 치료한다고 해서 모두 좋아지는 것은 아니며 청각신경이 죽은 경우에는 치료가 안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검사 상 이상이 없다고 하고 이비인후과 약을 먹어도 치료가 잘 안 되는 경우에는 한방치료가 효과적인 경우가 있습니다.
누구나 귀에서 소리가 나게 되면 그 소리에 대해서 온갖 신경을 쓰게 되고, 귀에서 소리가 없어지게 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소리 자체를 없애기보다 아예 소리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 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소리에 신경을 안 쓰고 지내게 되면 그 소리가 생활하는데 별로 불편하지가 않게 됩니다. 그렇게 소리에 점점 무감각해지면, 나중에는 이명이 가끔씩 들리는 것을 즐기게 되는 수준까지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백색 소음을 만드는 것이 효과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백색 소음이란 모든 주파수의 소리가 균등하게 포함되는 소리를 말하는데, 빛의 모든 파장의 진폭이 거의 같으면 흰색으로 보인다고 하여 백색 소음이라 합니다. 예를 들면 바람, 파도, 물 등의 자연에서 나는 소리로 소음을 없애는 소리입니다. 주변에 은은한 노래를 틀어놓거나 수조 등에 물레방아 등을 두어 물소리가 나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외에도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명상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의원에서는 인체의 혈액순환을 돕는 한약을 투여하고 약침과 침구치료, 추나요법 등으로 치료하는데, 특히 한의사는 오장육부의 허약한 부분은 보충하고, 기능이 항진된 곳은 가라앉히는 원인에 따른 처방을 하므로 꼭 한의원을 방문하여 자세히 진찰받으시기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금과초등학교 100주년 기념식 4월 21일 개최
  • [순창 농부]농사짓고 요리하는 이경아 농부
  • 우영자-피터 오-풍산초 학생들 이색 미술 수업
  • “이러다 실내수영장 예약 운영 될라”
  • [열린순창 보도 후]'6시 내고향', '아침마당' 출연
  • 재경순창군향우회 총무단 정기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