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재배교육, 수준별 교육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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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 재배교육, 수준별 교육 필요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1.03.1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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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센터


국비 지원, 5가지 과제 선정 연구

▲ 이관수 대둔산블루베리농장 대표가 농민을 상대로 블루베리 진지 시범을 보이고 있다.

블루베리 작목 육성과 재배기술 보급을 위한 블루베리 전지ㆍ재배법 교육이 지난 5일 군 소득개발시험포에서 열렸다. 이날 교육은 대둔산블루베리농장 이관수 대표가 블루베리 식재방법과 노후 된 블루베리 나무 관리, 전지방법, 병ㆍ해충 대처방법을 강의했다.

이 대표는 “블루베리 품종이 100종류가량인데 월별로 수확시기가 서로 다르고 토양환경에 따라 잘 크는 것과 덜 크는 것이 있다. 대표적으로는 크고 맛이 좋고 다수확품종인 스파르탄이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그리고 블루베리 재배방법 중 하나로 잘 알려진 화분재배는 물 빠짐이 안 좋거나 자갈 등 재배에 척박한 환경에서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인데 나무가 커지면 옮겨 심거나 파는 등 처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기농 인증을 받아 친환경방식으로 블루베리를 재배하는 그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블루베리 전용 비료가 생산되지 않아 자체적으로 비료를 만들어서 써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스스로 재배방법을 연구할 것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 날 교육에 참가한 사람들 중 다수가 올해 처음으로 블루베리를 재배할 계획이어서 이 대표의 전문 기술은 선뜻 와 닿지 않는 분위기였다. 김재복(47ㆍ인계 팔학)씨는 “농업상담소의 지도를 받으면서 블루베리 재배를 준비했는데 올해 3마지기(600평)을 하려고 한다. 식재를 준비하는 사람으로서는 오늘 교육이 생소했는데 초보자에 맞는 교육이 필요하고 전문교육은 내년에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정균 농업기술과 재배연구담당은 “재배기간이나 학습정도에 따라 초ㆍ중ㆍ고급의 수준별 교육안을 짜서 진행할 필요성이 있다. 올해 소득개발시험포에서는 당도, 색 분 등 차이를 알려주며 재배방식에 대한 기술보급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군은 올해 초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지역농업특성화 기술개발사업에 공모해 선정됨으로서 내년까지 1억2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블루베리 재배연구를 하고 있다. 또한 블루베리 재배에 필요한 자재비용 중 절반을 보조함으로서 재배면적을 넓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소득개발시험포에서는 블루베리 관련 실증시험 연구과제로 남부 하이부시 지역적응성 실증재배, 블루베리 유기물 공급용 피복재별 경제성 검토, 블루베리 화분재배 기술정립 등 다섯 가지를 정한 상태다.

올해 대대적으로 블루베리를 육성하려는 계획에 대해 김정균 담당은 “면적이 넓고 많이 생산하면 저품질 제품은 죽게 된다. 이 같은 방향에서 우량품종을 골라내고 육성하는 것이 목적인데 전문연구기관이 아니다보니 아직 특허는 생각하지 않고 있지만 검증된 신기술이 개발될 경우 농업기술센터에서 특허를 내는 것도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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