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금과산악회 고향 강천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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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금과산악회 고향 강천산 산행
  • 이기남 향우회장
  • 승인 2018.11.0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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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남 재경금과면향우회장

 

구름 한 점 없는 높고 푸른 하늘, 천고마비의 계절, 오색단풍이 산야를 물들이고 유혹하는 11월, 금과산악회는 고향 강천산을 산행했다.(사진)
회원들은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고향 강천산 산행을 기대하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고향 방문 산행을 준비했다. 4일 아침 서울 교대역을 출발해 고향으로 향하는 버스 차창 밖 날씨는 맑고 햇볕이 따사로워 산행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강천산 주차장은 관광객 차량들로 번잡하고 진입이 어려울 것 같아서 담양군 금성면 금성산성 주차장에 내려서 금성산성-연대를 거쳐 강천산을 산행하기로 했다.
담양을 상징하는 굵은 대나무 숲이 우거져 운치를 더하는 금성산성 초입부터 기분이 상쾌했다. 보국문, 충용문을 지나면서 오색단풍으로 물든 아름다운 수목과 석성이 조화로운 역사가 숨 쉬는 운치 있는 등산로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고향의 산에서 상쾌한 공기를 흠뻑 마시며 아름다운 단풍에 취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정상 동문터를 향해서 오른다. 1시간여 오른 동문터 점심을 먹고 하산하기로 했다. 각자 준비해온 점심을 내놓으니 여느 산행 때보다 색다른 음식이 많았다. 얇게 부친 모시부침개를 가져온 회원, 싱싱한 김치를 맛있게 담아온 회원, 빛깔 졸고 맛 좋은 잡채를 맛있게 준비해온 회원 등 모두 감탄할 정도로 진수성찬 차려 맛본 점심식사였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강천사 방향으로 하산을 서두른다. 하산 길에 맑은 물이 흐르고 물 고인 웅덩이에 오색 낙엽이 떨어져서 아름다움을 더했다.
구장군폭포에 도착하니 많은 관광객들이 사진촬영도 하면서 단풍을 즐기고 있었다. 강천산의 명물 현수교에는 수많은 관광객이 줄을 서서 지나고 있었다. 현수교를 지나는데 30여분이 소요되는 것 같았다. 남녀노소 수많은 관광객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도무지 움직이지 않았다. 겨우 현수교를 지나 강천사로 내려오니 오색단풍으로 물든 강천산 절경이 수많은 관광객과 조화를 이룬 모습이 장관이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사진을 찍고, 하산 약속 장소인 강천사 입구 주차장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워낙 관광객이 많고 단풍이 아름다워서 도무지 걸음을 빨리 뗄 수가 없었다.
설인환 금과면장, 양걸희 금과면민회장, 설득환 서순창농협장, 금과파출소장 등과 뒤풀이 약속한 시간이 촉박해 뒤쳐진 회원들에게 전화와 문자로 속히 하산하라고 연락해 보지만 별 효과가 없어보였다. 4시 30분경 겨우 뒤풀이 장소로 이동할 수 있었다. 강천산에서 조금 떨어진 한적한 곳에 준비해 놓고 면장님, 면민회장님, 파출소장님, 농협조합장님이 애태우며 기다리고 있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재경 향우와 고향 면민이 한자리에 모여서 화합하고 정을 나누는 뒤풀이에 술 한 잔이 빠질 수 있나. 성대한 뒤풀이를 마치고 강천산의 아름다운 정취와 고향의 정을 듬뿍 가슴에 담은 채 상경을 서둘렀다. 고속도로에 차가 많아서 늦은 시간에 서울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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