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돈장 신축반대 서명운동… 군 전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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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돈장 신축반대 서명운동… 군 전체 확산
  • 신경호 기자
  • 승인 2011.03.1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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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등 돈사반대비상대책위원회

▲ 어머니의 투박한 손이 종돈장반대 서명지에 또박또박 서명하고 있다.
유등면 종돈장 신축을 반대하는 지역주민들이 오교마을에 집결해 돈사신축 결사반대 집회를 가졌다.

돈사반대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최일천, 이하 비대위)는 지난 3일 오교마을에 모인 유등면 주민 80여명과 함께 결사반대 입장을 확고히 다지며 향후 종돈장이 야기할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렸다. 특히 비대위는 이 사업이 알려지기 전 찬성 서명했던 종돈장 예정부지 인근 마을 주민들과 좌담회를 열어 사업자의 사실 왜곡을 알리고 적극적인 설득을 통해 이들로부터 ‘돈사반대서명’을 이끌어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서규종 유등면이장협의회장은 “사업자의 주민들에 대한 사실왜곡은 심각한 수준이다. 우리 주민들은 모든 것을 동원해서 저지할 것이다. 사업자는 이제라도 욕심을 버려야 한다”고 강하게 주문했다.

비대위는 또 군 이장단협의회(회장 최정수)에 이 같은 사실을 전하고 지난 7일 열린 협의회에 참석,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이장단협의회는 순창읍, 적성ㆍ인계ㆍ풍산ㆍ금과면 등 5개 읍면이 참여해 대대적인 반대서명운동을 전개하기로 전격 결의하고 추후 협의회 전체가 서명운동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상황이 전개됨에 따라 종돈장 신축 반대서명운동은 유등면은 물론 군 전체로 확산되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 8일 비대위 한 관계자는 “종돈장부지 사용허가서에 서명했던 한 토지주가 이를 철회했으며, 사업자에게 토지 80평을 매도하고 대금을 받았던 토지소유주가 비대위의 진심을 알고 향후 나머지 토지에 대한 매도를 하지 않기로 자진해 약속해왔다.” 또 “지난 6일에는 오교마을 30여 찬성자 중 사업자 측 관련자 3명을 제외한 주민들이 이장을 통해 반대서명에 동참해왔다”고 알렸다.

사업자측은 현재 신축을 위한 실시설계를 마치고 대리인으로 변호사를 선임했으며 조만간 군 행정관련 부서에 인허가 신청을 접수 할 것으로 알려졌다.

종돈번식 전문농장이 들어설 것으로 전해진 현장은 유등면 오교리 628-2번지 일대에 약 2800평 규모로 가린영농조합법인(대표 김현욱외 6명)이 축사시설 현대화사업이란 명목으로 60억원을 들여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농조합법인은 전북 김제시 죽산면에서 이 사업을 추진하려다 주민들의 집단 반발과 김제시청의 건축허가 불허로 현재 행정소송절차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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