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인ㆍ농민으로 한평생 마감
본사 노현규 감사가 향년 63세로 별세했다.1949년 동계면 현포리 연산마을에서 태어난 노 감사는 동계초ㆍ신흥중ㆍ신흥고를 거쳐 고려대학교 경상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어렸을 적부터 성품이 강직하다는 평을 듣고 자란 노 감사는 신흥고 재학시절에 총학생회장으로 일찍이 민주화 대열에 올랐고 1973년 3공화국의 서슬 퍼런 독재시대에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장에 선출돼 민주화 운동에 앞장섰다. 이로 인해 2년간의 옥고를 치루기도 했다. 노 감사는 대한증권협회, 대한증권을 거쳐 교보증권 명동지점장을 역임하고 지난 1998년 퇴직했다.
지난 2001년 고향에 계시는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아야겠다고 다짐을 한 노 감사는 고향인 동계면 현포리로 귀향해 매실, 밤, 은행 등을 작목하며 본격적인 농민으로 살아왔다.
학창시절 민주화운동에 앞장섰고 한평생을 금융인으로 살았던 노 감사는 귀향후 과거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농민회 활동에도 열심이어서 군농민회 동계지회장을 맡기도 했다.
김은례(59) 여사와 사이에 2남을 두었다. 장남 의택(31)씨는 엘지(LG)연구소 연구원, 차남 은택(29)씨는 서울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진재철 전 재경동계면향우회장의 처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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