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농업기술센터 농정과(과장 이구연)가 내년 농림수산사업 예산으로 500억원을 신청할 구상을 갖고 본격 추진한다.
군은 지난 10일 2012년도 예산신청 심의를 위해 ‘농어촌 및 식품산업정책심의회’를 갖고 4개 분야에서 내년도 추진할 사업을 확정했다.
이번 심의에서 추진게획에 반영한 한 사업은 총 20개 사업 500억원 규모로 자율사업 11개 분야 150억원, 공공사업 9개 분야 350억원 규모다.
이는 전년보다 15% 가량 증가된 금액으로 농림수산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타당성, 적정성, 지원 규모 등을 검토해 순위를 결정했다.
이와 함께 임업분야에는 산림소득증대사업, 임산물 유통구조 개선사업, 조림ㆍ숲 가꾸기 사업 등 3개 사업에 25억원을, 농업기반조성분야는 경작로 확ㆍ포장, 농촌생활환경정비, 농업용수개발ㆍ수리시설 유지 관리 등 10개 사업에 330억원 규모를 신청하기로 했다.
친환경 농업지원사업도 확대된다. 군은 유휴 농경지에 녹비작물을 재배해 토양유기물 함량을 늘려 지력을 높이는 방안으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669헥타르(ha) 면적에 자운영과 헤어리비치, 녹비보리를 심기로 했다. 이미 김제시와 하동군 등 일부 지역에서는 자운영을 이용해 친환경 농사를 짓고 있는데 지력을 높이는 것 외에도 꽃이 벌을 모아 양봉업에도 도움이 되고 자운영축제도 여는 등 일석삼조 이상의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이미 시행중에 있는 친환경농업 직접지불제사업은 친환경농업 실천 농민의 초기 소득 감소분과 생산비 차이를 보전하기 위해 3년 동안 보조금을 주는 제도이다. 올해 사업은 512ha 면적에 2억4845만원 규모로 1ha당 밭은 저농약 52만4000원, 무농약 67만4000원, 유기농산물 79만4천원이 지급되며 논은 각각 21만7000원, 30만7000원, 39만2000원을 지원된다. 내년에는 600ha 면적에 2억7532만원을 신청할 계획이다. 지난 2008년부터 작년까지 첫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은 농가는 신청할 수 있으며 이 달 말일까지 신청을 받고 있다.
조건불리지역 직접지불제 사업은 쌍치면 방산리, 구림면 안정ㆍ금창ㆍ운북리에서 내년에 진행될 예정이다. 경지율이 22%이하로 현저히 낮고 경사도가 14%이상으로 경작이 어려운 곳을 대상으로 하는데 밭, 과수 경작지에는 1ha당 50만원, 초지에는 25만원을 보조해주며 해당 면에 거주하는 실경작자에게 지급할 계획으로 신청한다.
군은 이 같은 내용을 정부에 신청하여 국ㆍ도비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농정과 관계자는 이미 시행돼왔던 사업은 연속성이 있으므로 재추진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초부터 내년 사업을 미리 준비하는 농정과 직원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