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관계자 “후보서열 순 적용, 결원에 따른 직위 승진”
군은 지난 18일 상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인사에서는 5급(지방사무관) 2명ㆍ6급 2명ㆍ7급 14명 8급 16명 기능직 9명 등 총 43명을 승진했고, 각 직급별로 52명을 전보했다.(참고 15면 군 인사이동)
진상진 전 기획재정실 세정담당과 최인학 전 환경위생과 환경정책담당이 부서(과)장 또는 면장이 되는 지방사무관(5급)으로 승진해 각각 의회사무과 전문위원(직무대리), 유등면장(직무대리)직에 올랐다. 또 이재홍ㆍ이석기 전 지역발전추진단 지방주사보가 각각 6급 지방주사로 승진해 복흥면 담당요원(직무대리), 문화관광과 공원관리담당(직무대리)으로 자리를 옮겼다.
다음으로 7급 주사보에는 행정직 7명, 세무직 2명, 사회복지직 1명, 농업직 1명, 시설직 3명 등 총 14명이 승진했으며, 8급 서기에는 행정직 10명, 사회복지직 3명, 환경직 1명, 시설직 2명 등 총 16명이 승진했다. 또한 기능직에서도 기능6급(운전) 1명, 기능7급(운전) 1명, 기능8급 기계 1명, 운전 1명, 사무 2명, 조무 1명과 기능9급(사무) 2명 등 총 9명이 각각 승진했다.
군 인사 관계자는 “5, 6급 승진은 후보자 순위에서 승진서열 순으로 배정ㆍ임용이 이루어졌다. 또한 7급 이하는 승진 소요년수 적용에 따라 적절한 시기가 맞아 떨어진 승진운 덕을 본 공무원들도 많았던 것 같다”면서 “효율적인 조직운영을 위한 적재적소 인력배치로 행정경험ㆍ능력ㆍ전문성을 감안해 반영됐다”고 인사배경을 밝혔다.
이와 함께 직급별 전보인사도 이루어졌다. 5급 4명, 6급 12명, 7급 이하 36명 등 총 52명이 자리를 옮겼다. 특히 5급 지방사무관(과장급)에 대한 전보가 주목된다. 양자봉 전 의회사무과장은 장시간 공석이었던 보건의료원 의료지원과장으로, 권재봉 전 보건의료원 보건사업과장이 공석이던 장류식품사업소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겨 부서장 공백을 메우게 됐다. 또 한창현 전 의회사무과 전문위원이 의회사무과장으로, 박윤택 전 유등면장은 보건의료원 보건사업과장으로 전보됐다.
이밖에도 도 전입시험 합격자 인사발령에 따라 5명의 군 공무원이 도청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이번 인사발령 소식을 접한 지역주민들은 “예상 밖의 파격적인 인사내용인 것 같다”며 의견이 분분했던 지난해 8월 하반기 인사 때와는 사뭇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지역주민들은 “현재 군수가 재판에 계류 중에 있는데 인사를 단행한 것을 보면 그 속내를 알 수 없다”는 반응과 함께 “재보선을 실시하는 상황이 발생할지도 모르는 일인데, 확정판결 이후 아니면 재보선 후에 인사를 해야 하는 것이 옳은 것이 아닌가”라는 의견을 보였다.
이에 대해 군 인사 관계자는 “부서결원 등으로 인한 군정 공백을 그냥 둘 수는 없는 것”이라며 “군정은 현 군수가 책임을 가지고 있는 것이므로 법적인 하자는 없다”고 밝혔다.